[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올해를 농산물 판매사업 원년의 해로 삼고 사업을 정착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본점에 경제사업 전담팀을 운영하고 인터넷 판매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모든 직원은 SNS를 통한 우리 농산물 홍보와 판매를 일상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선재식 순창농협 조합장이 지난해 3월 취임 후 농업인 조합원들의 영농비 절감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참두릅, 고추, 콩 등 각종 농산물 판매사업을 비롯해 특색 있는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선 조합장은 이의 일환으로 지난 6월 3일 농협 농산물 공동선별장에서 ‘농산물 꾸러미’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선 조합장이 후보 시절 내건 공약사항으로 '울 엄마 한 소쿠리'라는 토속적인 브랜드로 출시됐다. 또한 전 직원의 열정적인 홍보와 주변의 관심으로 첫 출시임에도 불구하고500세트가 판매되는 성과를 올렸다.
 

농산물 꾸러미 사업은 작은 규모의 소농들이 판로가 없어서 5일장이나 도매상인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넘겨야 하는 유통구조에 대한 혁신을 꾀하고, 산지 직거래, 인터넷 쇼핑몰, 소셜네트워크 위주로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선재식 조합장은 "농산물 꾸러미 사업은 농업인,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에 팔아 주는 농협 본연의 의무다"며 "앞으로도 농산물 판로개척과 농가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선 조합장은 취임 후 조합 발전과 조합원의 실질 소득향상 및 사회적 위상 제고를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그는 먼저 농협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유류 가격이 주변의 일반 주유소보다 비싸다는 조합원의 불만을 듣고 100원 이상 저렴하게 공급해 이를 해결했다.
 

또한 지난해 여름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는 소식을 듣고 신속하게 질 좋은 신안 소금을 구입해 시중보다 2000원 이상 저렴하게 농업인 조합원에게 공급했다.
 

더불어 농협 하나로마트 내에 로컬푸드 매장을 개설해 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보와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벼 병충해 방제를 위한 헬기·드론 공동방제 사업, 고품질 농산물 재배기술 교육, 농작물재해보험 보상을 위해 노력했다.
 

순창농협은 선 조합장의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총 자산 2742억 원, 상호금융예수금 2187억 원, 대출금 1506억 원, 경제사업 372억 원 등의 사업을 추진해 7억20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선재식 조합장은 “재임기간 동안 경제사업 활성화를 제1의 목표로 삼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통해 친절함과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며 “또한 농협 노동조합 위원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제주에서 강원도에 이르는 전국의 대도시 농협과 맺은 인연을 바탕으로  순창 농산물을 두루 알리고 조합원의 소득향상에 기여하는 동시에 농업인, 조합원과 함께 희망찬 순창농협을 만들어 가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그 어느 해 보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지만 조합원들의 응원을 믿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도록 하겠다”며 “코로나19 기세가 아직도 만만치 않으니 전염병 관리 수칙을 잘지 켜 건강을 유지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랜 기간 농협에 재직하면서 다양한 업무 경력을 쌓은 선 조합장은 조선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농협노조 전국위원장, 섬진 문화제 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수상 경력으로는 농협중앙회장 표창, 순창군수 표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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