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외기 냉기를 이용한 저온저장 기술''이 보급돼 RPC업계로 부터 경제적인 저장기술로 호평받고 있다.
(주)신흥강판(대표 송교섭)이 보급한 이 저장 기술은 일본 북해도 지역에서 기초 실험을 거쳐 실용화된 벼 초저온 저장기법으로 혹한기(12~2월)에 영하 8~10℃의 외기 냉기를 저장, 사이로에 통풍 냉각시켜 저온 저장하는 기술이다.
신흥강판에 따르면 이 저온저장기술을 활용할 경우 건조 저장된 사이로에 외기 냉기를 통풍 냉각후 밀폐시켜 연중 고수분(16~17%)·저온 유지가 가능해 고품질미 생산·공급이 가능하다.
특히 사이로내의 저온 유지를 위한 설비·운전비가 적게들어 경제적이며 초저온 저장에 따른 벼 표층의 부동액층 생성 등 인체에 좋은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한 고품질미 생산이 가능하다.
신흥강판의 의뢰로 3년에 걸쳐 저장 기법을 연구해온 한충수 충북대 교수는 “외기 냉기에 의한 통풍냉각 저장은 적은 설비·운영비로 고품질미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5월 이후 외기 온도에 의한 사이로 상층부의 온도 상승을 저지시키기 위한 온도 조절용 냉각기를 설치해 연중 사이로 내의 온도를 15℃이하로 유지 시킬수 있어 벼 품위 유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벼 1700여톤을 외기 냉기에 의한 통풍냉각방식으로 저장한 충북 오창농협RPC는 지난 6월부터 `빙점냉각(영하온도 보존미, -8℃오존쌀)'' 브랜드로 쌀을 판매해 인기다.
오창농협RPC 김영인 장장은 “이 저장기술을 활용한 결과 벼의 고수분 유지·저장이 가능해 동할미가 적고 햅쌀 밥맛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시설·유지비가 적고 벼의 품질 저하를 막을 수 있어 향후 더 많은 RPC업체들의 기술활용이 늘 것”으로 기대했다.
신흥강판 이규영 부장은 “기존의 저장 시설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저온저장시설을 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많은 RPC업체들이 저비용 고품질쌀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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