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협동조합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자발적 의지로 조직한 민간회사''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청과물협동조합전국연합회(FNCC)는 프랑스 정부나 EU연합을 상대로 회원조합들의 정치적 이익을 대변하는 조직이며 일체의 상업활동은 하지 않습니다.”
베르나 까르디노(Bernard Cardinaud) FNCC사무총장은 현재 프랑스 협동조합과 FNCC의 정의를 이같이 내렸다.

FNCC는 이같이 협동조합의 법적 문제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EU연합에 보조금 또는 제도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치활동을 하는 게 주요 업무이다.
이와함께 선과장 등의 임금노동자와의 임금교섭에서 농민을 대신해 단체협상을 해주는 업무도 담당하며 보조금 수혜 방법 등을 설명해 주는 정책컨설턴트 역할을 맡고 있다.
FNCC의 회원조합은 현재 300개이며 회원조합이 취급하는 품목은 사과 배 키위 딸기 체리 등 일체의 청과물이 다 해당된다.

이들의 취급물량은 프랑스 전체의 30~40%수준.
FNCC의 직원은 본부에 사무총장을 비롯 5명의 상근직이 있으며 지방 각지에 파트타임직원이 7명 정도 포진돼 있다.
베르나 까르디노 사무총장은 “지난 30~40년 전부터 각 협동조합들은 지역의 상인들과 충돌하면서 재그룹핑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히고 “이는 각각 출하하던 시스템에서 판매창구를 하나로 일원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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