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농산물에 비해 20~30% 비싸게 거래되는 친환경농산물은 최근 2~3년동안 시장수요가 30~40%씩 급격히 증가하는 수요 성장기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농가소득에 영향력을 발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종혁 한국유기농업학회장은 “1990년대 중반기까지 국내시장에서 유기농산물은 소비자에게 인지되는 상품 도입시기였다면 현재는 성장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친환경농산물의 잠재수요 인구는 전체 소비자의 60%에 달하고 있는데다 이유식이나 환자식과 같은 특수 소비자 계층에 대한 수요까지 생각할 경우 현재 국내 농업에서 2%에 불과한 친환경 농업의 비중이 향후 10년내에 10%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서 회장은 “그러나 친환경농업이 일반농업의 대안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농업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 시스템은 생산, 유통, 가공, 소비, 기술개발, 품질인증은 물론 농가의 소득보장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 회장은 “현재 민간부문에서 친환경·생태농업의 기술개발이 취약한 연구개발투자기반에 대한 정부지원이 요구된다”며 “유기농업과 관련된 연구소를 마련하고 민간연구소, 대학의 친환경농업 연구비지원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서 회장은 “친환경농산물의 가격은 일반농산물보다 비싸지만 친환경농산물은 생산비가 높고 대량생산기술이 발달되지 않아 농가 소득으로 연계시키는데 어려움이 따라 직접지불이 불가피하다”며 “직접지불은 환경재 생산에 대한 사회적 보상이기 때문에 현행의 논농업 직불금액에 추가해 지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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