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를 위해 좋은 환경을 물려주자는게 그랜밸리 협동농장의 정신입니다.”
존 알리슨씨는 “유기농업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살고있는 사람들보다는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게 더 뿌듯하다”며 유기농업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
현재 이 농장에서 유기농업을 하는 농민들이나 땅을 자연그대로 보전하려는 도시민들이 쉽게 동화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후대에 대한 책임감때문이라는게 존 알리슨씨의 설명이다.

존씨는 또 “이 곳에서 유기농채소를 비롯해 유기축산물 등을 생산하는 것과 동시에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유기농업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과 파급효과에 대한 홍보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존씨는 “다행히 최근들어 지구환경에 대한 관심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도시민들의 욕구가 높아져 유기농업을 하는 보람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기뻐했다.

도시민들의 이같은 관심은 유기농산물과 일반농산물과의 차별화가 가능해 농가소득향상에 일조를 하고 있으며, 여기다가 보람까지 얻고 있어 유기농업을 통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존씨는 “물론 유기농업이 인력과 자연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일반농업에 비해 힘이 드는 것 만은 사실이지만 누군가는 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현재 자신이 그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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