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도드람유통은 돼지사육에서 부터 돼지고기의 가공 및 유통 등 전과정에서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해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

그것은 바로 올해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도드람 월드베스트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위생적이고, 가장 깨끗하고, 가장 안전하고, 가장 좋은 고기를 생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도드람은 이 프로그램의 목표 달성을 위해 매주마다 도드람양돈조합, 도드람사료, 도드람유통, 다비육종의 대표자와 실무자 등 모두 20여명이 참석하는 「도드람 PQA(돼지고기품질인증;Pork Quality Assurance)회의」를 갖고 있다. 안전한 축산물의 생산을 위해 매주마다, 그것도 종돈공급업체에서 부터 생산농가를 지도하는 양돈조합, 사료업체, 유통·가공업체까지 참여해 회의를 갖는다는 사실은 충격이기까지 하다. 이 회의는 지난 1주일 동안의 일어난 일에 대한 업무보고회의가 아니다. 나타난 문제점을 파악하고, 처방전까지 마련하는 회의라는 점에서 더
욱 신선감을 갖게 한다. 도드람유통의 관계자는 『월드베스트 축산물의 생산을 위해 돼지의 사육에서 가공·유통부문의 모든 과정을 체크하다 보면 담당업체간에 의견이 엇갈려 격론이 벌어질 때도 많다』고 PQA회의의 분위기를 전했다.

「도드람 월드베스트 프로그램」에 따라 매주 PQA회의를 통해 실상을 파악, 잘된 점은 더욱 강화하고 잘못된 점은 보완하는 조치를 해 나가고 있는 도드람의 안전축산물 생산은 사육단계에서 부터 시작된다.

도드람양돈조합은 돼지고기품질개선단지와 수출인증농장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특히 종돈통일, 사료통일, 사양관리 통일, 원돼지 및 규격 및 출하 통일 등을 통해 깨끗하고 맛있는 돼지고기를 생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안성축산물종합처리장 내 안성축산진흥공사가 운영하는 도축장에서 작업이 이루어지는 도축은 육질개선 및 원료돼지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4시간 이상의 계류와 충분한 샤워에서 부터 시작된다. 또 원료돼지의 입고시 이상 돼지의 발생 여부를 검사해 분리하는 작업도 병행된다. 도축이후는 도체의 심부온도를 신속하게 4@ 이하로 떨어뜨려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시키며, TLC검사를 통해 잔류물질 존재여부를 판정해 안전한 도체만이 가공단계로 넘어간다.

가공은 도드람이 지분을 출자한 안성축산물종합처리장 내 가공공장에서 이루진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의 생산을 위한 일일체크리스트 작성, 알콜소독, 방제실시, 1일 2회 도마교체, 청소시 포말세정, 주 1회 미생물검사 등 다양한 위생관리프로그램이 실천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일일 체크리스트 작성은 각 작업장, 보관장, 진공수축포장기, 냉각과정 온도체크는 물론이고 도체 및 정육의 온도까지 체크해 선도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알콜소독은 소·돼지작업장에 작업라인별로 5∼6개의 알콜분무기를 배치해 가공작업 이전에 도마, 컨?潔? 앞치마, 장갑 등을 분무소독한다. 가공작업중에는 칼과 칼갈이 등 작업도구에 수시로 알콜분무를 하며, 휴식 전후에도 알콜분무를 하고 있다.

방제는 옥시존을 이용해 일일 5∼6회 3분씩 분사해 각종 미생물에 대한 살균소독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구충과 구서를 위한 방제도 하고 있다.
청소때 실시하는 포말세정은 포팍스68 약제를 사용하며, 청소시 세척효과의 증대는 물론 미세한 포말세정으로 작업장에 잔존하는 기름찌꺼기를 제거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주 1회 실시하는 미생물검사의 대상은 안심, 등심, 후지, 컨?潔? 도마, 장갑, 도체목심, 낙하균, 펜박스 등이다. 검사항목은 일반세균, 대장균, 대장균군 등으로 이상징후가 있을 때는 정밀검사를 실시해 안전한 축산물이 소비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

이같은 공정을 거쳐 생산된 위생적이고 안전한 도드람 돼지고기는 일본시장과 내수시장에 냉장상태로 공급된다. 도드람은 올해 1천2백만달러 어치의 돼지고기 수출목표를 설정, 이미 7백만달러 어치를 수출한 상태이다. 내수시장은 전국 30여개 직매장과 1백개소에 달하는 체인점인 도드람한마당을 비롯해 롯데·신세계·LG·갤러리아백화점 등이 공급채널이다. 도드람은 특히 안전하고 위생적인 돼지고기의 소비확대를 위해 올봄부터 택배사업도 도입했다. 최기수 gschoi@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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