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란''은 국내 양계조합의 계란통합브랜드다.
디자인은 산소처럼 맑고 신선함을 이미지화 하기 위해 산소(Oxygen)의 첫머리자인 O를 바탕에 둬 신선하고 세련된 느낌을 줬다. 좌측 상단의 Oxygen 엠블런은 적색 바탕속에 이니셜의 첫글자를 백색으로 각인해 깨끗하고 순수한 제품 이미지를 창출했다. 또한 산소의 원소기호인 O₂를 연상케 해 생명의 본질인 자연을 상징했다.

또 농협로그를 브랜드명 상단에 부착함으로서 소비자에게 우리고향에서 생산되는 먹거리임을 직접 암시시키고 농협의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에 의거 생산된 제품임을 인지시켰다. 브랜드명 하단 영문 이니셜은 제품에 담긴 신선하고 깨끗한 제품 생산주의를 표명했다.
디자인 칼라는 순수한 느낌을 강조한 스무스베이지를 사용해 식품포장으로서 친근감있는 순수함을 강조하고 제품의 이미지를 자연과 신선함을 연상하게 했다. 또한 한알의 계란이라도 소중히 생산하겠다는 생산자의 신선제품 생산주의를 이미지화시켜 풀잎과 이슬방울로 표현했다.

<브랜드 평가>

■김광규 한국브랜드협회 회장
`산소란''브랜드는 일반명사를 브랜드화 한 경우로 상표등록상 문제의 소지가 있다. 디자인은 제품의 품질에 비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기 어려운 것 같다. 전체적으로 이미지를 통일시키지 못해 혼란스러운 느낌이다. 로고의 글자체나 산소의 상징인 O의 회색 영문자의 색도도 조화가 되지 않아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수 농림부 농산물유통국장
계란의 등급화와 품질 차별화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브랜드이다. 브랜드 이름도 신선하고 로고와 포장용기도 눈에 띈다. 조합을 통해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전국적인 물류 관리시스템을 구축, 소비자에게 널리 알린다면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큰 브랜드라고 본다.

■김종윤 신세기특허법률사무소
`달걀''과 `산소''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산소''가 가지는 맑고 신선한 느낌을 도출시키기 위해 상표를 `산소란''이라 정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막상 수요자들이 이 상표를 대하면 `산소가 풍부한 달걀''등으로 그 품질을 오인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그런 측면에서 이 상표는 특허청에서 등록을 받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 영문으로 표현된 `clean & fresh Oxygen eggs''부분에 있어서도 마치 ` Oxygen''과 `달걀''이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수요자를 오인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 역시 법적으로 시비 거리가 될 수 있다.

■문행천 인피니트 플래닝팀장
이 브랜드의 경우 기능성을 최대한 유지하고 부각시키는 것이 주요한 브랜드 정책이 돼야 할 듯 싶다. 브랜드명과 연동해 볼 때 로고의 경우 국문과 영문 모두 기능적이고 과학적인 이미지를 담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산소를 상징하는 O2와 한글로고 그리고 영문과의 긴밀한 관계와 조합의 개선이 필요하다. 이는 단지 브랜드 디자인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며 가격 대비 포장방식과 재질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 제품의 컨셉이 브랜드 컨셉으로 강화될 수 있다면 시장에서의 지배력은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박준호 제일기획 브랜드마케팅연구소 차장
`산소란''은 맑고 깨끗한 이미지는 제공할 수 있으나 다른 브랜드에 비해 차별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최근 계란 브랜드는 DHA함유, 최고급 사융 사용 등을 강조한 다양한 브랜드가 출시되고 있다. 농협의 브랜드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오히려 고급 제품의 이미지를 획득하는데 장애요소가 될 수도 있다. 농협은 안전과 신뢰의 표시는 되지만 고급품의 이미지를 제공하기는 어렵다.

■이경희 이마트 농산매입팀 선임과장
계란의 이미지를 세련되고 고급화시키는 브랜드명으로 인식되기는 하나 상품 사육시 특수사육을 하는 것으로 오인될 소지가 있다. 품질등급에 대해 소비자들이 보다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안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조합에서 선별할 때 기준을 철저히 준수, 품질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상영 농협중앙회 상무
`산소처럼 신선한 계란을 먹으면 더 맛있다''라는 카피문구와 `산소란''이라는 브랜드 네임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산뜻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또 계란의 품질규격화와 표준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브랜드라는 생각이다. 특히 품목별 전문조합이 주 사업자가 돼 자체 기준을 강화하고 차별성을 부각시켰다는 점이 돋보인다.

■임영진 농수축산신문 농산유통부장
3개 조합이 출하물량을 모아 하나의 브랜드로 출시한 상품이라는 점에서 다른 계란브랜드보다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다행히 소비지 시장에서의 반응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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