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유통전문조직의 사업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활성화되고 있는 컨설팅사업은 다른 산업분야와 달리 `사람''과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일반 기업체와 달리 협동조합은 조합원이 주인인 인적 구성체이며 이 때문에 협동조합적 사업방식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현장에서 실시되고 있는 컨설팅은 수요자와 공급자간의 충분한 대화 부족으로 현실적인 대안을 도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커뮤니케이션이 실패하면 의뢰자의 요구와 사업의지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은 채 공급자의 주관적 판단으로 결론을 짓는 오류가 발생될 공산이 크다.
또 정책사업의 활용을 위해 행정과의 관계설정도 풀어야 할 해결과제이다. 아직 수익성이 충분하지 않은 유통사업에 조합의 자신감과 농가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 지자체의 측면지원을 주체적으로 이끌어내는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소지역주의, 핵심 리더간 이해갈등관계 등에 대해서도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다.
유통활성화 사업에 대한 컨설팅은 조합사업전반의 이해와 더불어 부문별 세부화를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업계획과 경영관리를 철저하게 분석, 사용되지 않고 있는 자원, 예를 들어 각종 시설, 자원, 인력, 자금 등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원자재 구매의 효율화를 유도하고 무엇보다 유통사업의 가장 중요하면서 기초단계인 공동선별, 공동계산 조직을 강화하는데 주요 포커스를 맞춰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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