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칠백리'' 브랜드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직사각형의 심플한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로고 중앙에는 과거 전국 상권을 주름잡은 보부상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이는 상주원예조합의 브랜드 `낙동강 칠백리''가 전국적으로 뻗어나가는 의미를 표현한 것이다.
주요 색채를 청색으로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시각적으로 편안함을 제공하고, 청정한 낙동강물이 시작되는 상주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 환경친화적이면서 황토땅을 상징하는 주황색을 곁들여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나타냈다.

◇이래서 베스트 〈추천인 백운성 롯데백화점 식품매입팀 과장〉
“상주원예농협의 `낙동강 칠백리''는 무엇보다 뛰어난 품질로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인 브랜드 입니다. 1999년부터 `낙동강 칠백리''를 매입해 3년동안 판매하고 있는데 그동안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다시 매장을 찾는 경우가 늘어나 매출도 눈에 띠게 신장하고 있습니다.”
백운성 롯데백화점 식품매입팀 과장은 `낙동강 칠백리''를 1999년부터 전국 롯데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해 지난해 명절기간 매출만 4억원의 실적을 올렸고 올해는 5억원까지 신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 과장은 “`낙동강 칠백리''의 이같은 매출신장은 철저한 품질관리가 뒤따랐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자체적인 지역 홍보행사도 적극적으로 실시해 점차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상주원예농협의 선물용 곶감은 상주지방에서 생산되는 생감을 원료로 사용해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으며 씨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낙동강 칠백리''는 자연상태에서 건조시켜 3차의 공동선별을 거쳐 만든다.
농가공동선별은 2차례에 걸쳐 실시되며, 최종 3차선별은 60평의 공동선별장에서 외부 전문 선별사들이 실시한다.

1994년부터 공동선별을 실시한 상주원예농협은 선별 이전에 단감의 상품별 단가를 정해놓고 작업에 들어가기 때문에 더욱 엄격한 품질검사가 실시된다.
이같은 품질관리는 매출신장으로 이어져 올해 24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리면서 지난해보다 70%나 신장했다.
이와 함께 상주원예농협은 2000년부터 곶감 포장에 진공포장기로 진공을 주입한 뒤 순수질소를 포장지내에 40~60% 채워 밀봉하는 `반건시 질소치환 포장법기술''을 도입했다.

이같은 포장기법을 사용한 `낙동강 칠백리''는 상온상태에서 한달 이상 보관이 가능해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다.
곶감의 포장도 소비자 요구에 맞는 다양한 포장박스를 개발해 목상자, 진공포장 등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 곶감의 저온 저장으로 연중공급이 가능, 추석에도 고품질의 곶감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유창우 상주원예농업협동조합 소장은 “감의 재배 과정부터 농가 품질교육에 들어가 수확전, 건조작업 등의 전과정에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같은 품질관리와 더불어 지속적인 브랜드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희진

◇브랜드스토리
`낙동강 칠백리''는 상주원예농협에서 생산되는 새송이버섯, 표고, 오이, 배, 곶감, 꿀, 허브 등의 품목에 사용되는 통합브랜드다.
상주원예농협은 1999년 브랜드작업에 들어가 2000년에 `낙동강 칠백리''를 만들었다.
브랜드 홍보를 위해 매년 총매출액의 1%를 홍보비로 사용한다.

상주원예농협은 `낙동강 칠백리'' 브랜드의 홍보를 위해 출하하는 농산물에 전단지를 함께 넣어 판매한다. 지난해 곶감 5만5000박스에도 전단지를 넣어 판매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5일부터 보름동안 삼성홈플러스 전국매장에 시식코너를 마련해 소비자 시식판촉 행사를 실시했다.
현재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삼성홈플러스와 농협유통 등에 납품되고 있다.
상주원예농협은 오는 설을 겨냥해 새송이버섯, 배, 곶감 등의 명절선물세트 판촉에도 `낙동강 칠백리'' 브랜드를 부착해 판매하는 등 소비자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브랜드 평가

■김광규 한국브랜드협회 회장
상주원예조합의 `낙동강칠백리''는 전국상권을 주름잡던 보부상처럼 전국적으로 뻗어나가는 의미를 표현한 브랜드라고는 하지만 우선 칠백리라는 것이 거리가 멀다는 느낌이 들고 낙동강도 깨끗한 청정의 의미보다 낙동강 오리알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도 갖고 있는 것을 감안할 필요도 있다.
`낙동강''이나 `칠백리''도 부르기는 좋아도 상표등록이 불가능할 것이며 농산물 브랜드로는 적합하지 않고 누구나 사용 가능해 상주의 특징적인 농산물 브랜드로 차별성이 없어 보인다.

■김종윤 신세기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
`낙동강''과 `칠백리''가 결합돼 지리적 명칭을 사용하면서도 상표로서의 등록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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