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본체 42억 원 적자, 계열사 155억 원 흑자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올해 상반기 113억 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판, 종돈 사업에서 손익을 개선했고 특히 계열사 농협사료의 사료 판매물량 증가와 사료가격 인상으로 인한 매출이익이 증가하면서 흑자경영을 견인했다.

농협 축산경제는 올해 손익 목표를 50억 원으로 세우고 상반기 23억 원 흑자를 목표로 했는데, 계획대비 90억 원이 많은 113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경제지주 본체는 올해 상반기 4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농협사료는 136억 원, 농협목우촌은 19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주 본체는 지난해 상반기 82억 원의 적자를 낸 것에서 40억 원의 적자가 감소했는데, 이는 농협 축산물공판장 내 소 도축마릿수가 증가한 것과 농협 종돈개량사업소의 매출 이익, 생장물평가이익이 증가한 것이 손익 개선의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농협사료는 지난 56일 환율 변동성 심화,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사료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전 축종에 걸쳐 kg20원 씩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매출이익 또한 증가했다.

목우촌은 지난해 상반기 8억 원 흑자에서 올해 같은 기간 19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는데, 생장물평가이익이 증가하고 판매관리비 절감을 위한 노력을 펼친 것이 손익 증대로 이어졌다.

반면 코로나19 여파로 안성팜랜드를 찾는 손님이 줄어들면서 팜랜드 매출액이 감소했고 가공센터 조달원가가 상승하면서 유통(가공)부문에서의 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농협 축산경제의 한 관계자는 전체적인 사료 판매시장이 확대되면서 절대적인 판매물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늘어나긴 했지만 시장 확대에 비해 물량 상승폭은 적은 것이 사실이다농협사료가 지난 5월 말 기준 배합사료 시장점유율 16.4%를 기록하면서 점유율이 하락한 점을 비춰봤을 때 하반기 이를 만회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