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대응방법의 전면적인 재검토와 선제적 조치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선교<사진> 의원(통합, 여주·양평)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과수화상병 발생 및 매몰농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달 23일 기준 과수화상병으로 여의도 면적보다 넓은 315ha가 매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농진청 과수화상병 관련 자료에 따르면 과수화상병이 최초 발생한 2015년에는 발생건수가 43건에 매몰 과수원 면적이 59.9ha에 불과했지만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 이달 말까지 집계된 피해규모는 지난 23일 기준 발생농가 593건, 매몰 과수원 면적은 여의도 면적보다 넓은 315ha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했던 모든 피해를 합한 것보다 많다.

발생지역도 2015년 안성, 천안, 제천 등 3곳에서 올해 7월 기준 안성, 파주, 이천, 연천, 양주, 광주, 평창, 충주, 제천, 음성, 진천, 천안, 익산 등 13곳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른 농가 보상금액도 2016년 29억9600만 원, 2017년 45억2600만 원, 2018년 205억4600만 원, 지난해 329억800만 원으로 불어났으며 올해는 현재 추세대로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500억 원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김 의원은 “과수화상병은 현재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예찰과 방제 중심으로 대응해왔지만 그 피해가 오히려 폭증하고 있다”며 “대응방법의 전면적인 재검토과 선제적 조치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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