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스토리〉
신김포농협은 차별화를 위해 `김포금쌀'' 브랜드를 내놓게 됐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가운데 22%만을 점유하고 있는 신김포농협이 지역내 78%의 쌀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차별성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신김포농협은 이에따라 2001년 2월부터 최고의 쌀이면서도 안전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브랜드개발에 착수해 4개월만인 그해 6월 `김포금쌀'' 단독브랜드를 세상에 선보였다.

그러나 이 브랜드를 처음 시장에 내놓은 직후 한강하류에 위치한 지역적 특성과 김포매립장이란 더러운 이미지가 악선전되면서 판매전략에 상당한 고충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무농약에다가, 살균을 처리할 수 있는 오존수처리 및 알칼리이온수 세척 등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데 이어 획기적인 마케팅전략으로 소비지시장을 공략한 결과 성공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는 평이다.

김포금쌀은 10kg, 5kg, 4kg 등의 포장단위로 현재 창동, 성남, 개포 등 농협하나로클럽에 납품되고 있으며, 상표등록을 출원해 놓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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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브랜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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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규 한국브랜드협회 회장
신김포농협의 “김포금쌀” 브랜드는 무농약 계약재배 쌀로 특장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에서 금쌀이란 명칭을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명칭으로 상표등록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고 또한 주식인 쌀에 금이란 광물질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예를 들어 차라리 신조어인 김포 “포그미”(김포의 포의 금을 그미로, 인심좋은 김포의 포근한 인심의 쌀이라는 의미도 내포)로 하여 상표의 권리보호와 다른 쌀과의 차별점으로 홍보, 판촉하는 것도 한번 검토 하는 것으로 요망된다. 포장디자인도 세련되게 고감각의 차별적인 디자인으로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김재수 농림부 농산물유통국장
쌀 브랜드는 워낙 수가 많아 제품 차별화도 어렵고 경쟁이 심하다는 어려움이 있으나 김포금쌀의 경우 엄격한 품질관리로 어느 정도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전통적인 경기미의 고품질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맛뿐만 아니라 안전성과 기능성 등을 중시하는 소비자 감각에 맞춰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김종윤 신세기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
`김포''는 쌀이 생산되는 지역 명칭이고, `금''은 `gold''의 의미로서 주로 최상급의 품질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 상표는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렵다.
지역명칭과 상품의 품질을 나타내는 `금(金)''자 등은 법적으로 독점사용권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지역에서 그곳에서 생산되는 쌀에 `금''자를 붙여 부르게되는 경우 예를 들어 `이천금쌀'', `여주금쌀'' 등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수요자에게 상품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이 상표의 디자인을 보면 원형의 도형 내부 중앙에 `金''자를 크게 새겨 강조했는데 이 디자인 역시 매우 평범하여 독창성이 보이지 않으므로 디자인에 의해 상품의 차별성을 가져오기도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새로운 상표 및 디자인의 채택을 신중히 고려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박준호 제일기획 브랜드마케팅연구소 차장
`김포금쌀''은 100% 무농약 계약 재배한 쌀을 원료곡으로 사용하고 있는 좋은 쌀이다. 그래서 가격 역시 여느 제품에 비해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제품력은 브랜드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다. 이런 의미에서 `김포금쌀''은 매우 좋은 브랜드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김포금쌀''은 브랜드라기 보다 제조자의 구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먼저 `김포''는 쌀 산지로 유명한 지명이고 `금''은 좋은 의미이기는 하지만 국내에서는 더 이상 브랜드로서 가치가 있는 말이 아니다. 금싸라기 같은 쌀을 표현하고 싶은 의도는 이해가 가지만 `금쌀''은 경쟁력이 없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금을 강조한 로고도 그리 좋은 것으로 평가하는 힘들다.

■이경희 이마트 농산매입팀 선임과장
쌀만큼이나 지역적으로 구매가 이뤄지는 상품 또한 없을 정도로 지역미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때문에 쌀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뒷받침해야 하는 브랜드도 없다.
김포 쌀의 경우는 오래 전부터 품질에 대한 우수성이 알려진 지역으로서 소비자들에게 인식돼 왔다.
보수적인 쌀시장에서 산뜻하고 우수한 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관건은 벼 보관에 있으리라 생각되는 만큼 보관을 철저하게 품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이상영 농협중앙회 상무
김포금쌀이 브랜드로서 정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할 수 없으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이벤트 행사를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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