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한번 오른 한우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어 가공업체의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한우 전국도매평균가격은 kg2만 원대를 유지하며 높은 가격을 보였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전국도매평균가격 kg2551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높은 한우가격 때문에 가공업체들의 적자는 지속되고 있다.

한우 전문가공 업체인 A의 한 관계자는 한우 지육가격이 올라도 시장가격에 바로 반영할 수 없기 때문에 중간에서 유통을 하는 한우 유통업자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장마와 높은 가격으로 소비지에서는 판매가 위축되고 있어 향후 판매에 대한 걱정까지 떠안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주부터 안심, 등심, 채끝, 특수부위의 판매가 모두 소폭 위축되며 적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육류는 가정수요 위축과 급식납품이 저조한 상황으로 적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할인된 가격으로 처분하고 있지만 수요부진이 계속돼 냉동에 들어가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우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우 가격 상승세가 꺾일 것이란 예상이 일찌감치 나왔지만 몇 달째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축이 본격화되는 하반기에는 분명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이를 위한 선제적 수급대책이 매우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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