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스마트축산 전문기업인 ㈜유라이크코리아(uLikeKorea, 대표 김희진)는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바이오캡슐 양(羊) 전용 라이브케어(LiveCare)가 최근 몽골 현지에서 기술검증(POC)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성우(成牛, 다 자란 소)용 캡슐과 송아지용 캡슐, 말 패치형 디바이스 등 다양한 축 종에 적합한 가축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 이어 지난해 부터 양 전용 바이오캡슐을 해외 파트너사 1곳과 국내 SK TNS와 함께 몽골 현지에서 기술 검증을 계속해 왔다.

특히 지난 2월 몽골 울란바타르 동쪽에서 50여 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에덴 소움(Erdene Soum) 지역 내 양 유목농장을 대상으로 현지 기술 테스트(PoC, Proof of Concept)를 수행해 왔다.

몽골은 국토의 80%가 초지로 형성된 국가로 전통적으로 유목 방식의 축산업이 발달돼 계절에 따라 지역을 2~3회 이동하면서 사육하기 때문에 개체 위치 파악에 대한 니즈(needs)가 큰 지역이다. 겨울에는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등 강력한 추위가 지속되는 외부환경으로 인해 그동안 체외부착형 축산ICT 기기 사용 시 발생하는 어려움이 많은 지역이다.

이처럼 국내에선 찾아보기 힘든 혹한과 광범위한 방목환경이 주는 극한의 통신환경 극복을 위해 통신 인프라 구축업체인 SK TNS는 수차례의 반복적인 사전 기술 검증을 통해 이례적인 반경 6km이상의 LoRa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라이브케어 경구투여형 양(羊) 전용 바이오캡슐의 투여를 통해 향후 해외 유목형 목장에 적용 가능한 의미 있는 생체 데이터를 획득했다.

양(羊)전용 라이브케어 바이오캡슐은 양 반추위 내에서 체온과 활동량 등 생체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 LoRa (Long Range) 망을 활용해 생체 데이터를 전송한다.

또한 전송된 데이터는 라이브케어가 보유한 인공지능 딥러닝(Deep Learning)을 통해 개체별 질병 조기감지와 번식 관리가 용이하다. 이를 통해 구제역 같은 가축전염병 확산 예방, 항생제 절감, 공태일(가축의 비임신 기간) 감소 등 생산성 향상에 역할을 한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세계 최초로 몽골 양(羊) 대상 경구투여형 바이오캡슐(BioCapsule) 라이브케어 기술 검증에 성공했고, 국내 SK TNS와 해외 파트너사 1곳이 참여했다”며 “사육 방식이 유목환경에 특화된 몽골에서 혹서기 기술실증을 수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글로벌 프리미엄 양 시장 진출을 위한 생체 데이터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해 기업가치를 더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라이브케어 서비스는 현재 축우에서 양, 말, 돼지 등 다양한 축종 확장을 통해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계속 확장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 축산시장에서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라이브케어 서비스(LiveCare Services)는 2015년 국내에 정식 론칭한 후 세계 축산 선진국 중 하나인 일본 시장에 송아지용과 성우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덴마크를 필두로 유럽, 북미(미국, 캐나다)와 브라질 등 해외 축산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