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한 딸기는 처음이라는 의미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만들어진 브랜드다.
합천 율곡농협은 첫눈에 반한 딸기는 두번 먹는 딸기로 홍보한다.
눈에서 한번, 혀끝에서 한번 먹는 딸기, 첫눈에 두번 반한다는 의미다.
신선함과 높은 당도, 치밀한 과육, 그리고 농민의 정성으로 재배한 `첫눈에 반한 딸기''는 합천 율곡농협에서 공동선별과정을 거친 균일한 품질의 딸기라는 점을 강조해 로고와 글씨체를 보다 신선하고 정감있게 디자인했다.

〈농산물브랜드 자문위원 평가〉
■김광규 한국브랜드협회 회장
합천 율곡농협의 `첫눈에 반한 딸기'' 브랜드는 2001년 등록됐다고는 하나 `첫누네 반한 딸기''란 방어출원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 로고와 케릭터가 소비자를 어린대상층으로 한정시켜 컬러나 디자인이 된 것 같아 신선도와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차별적인 이미지로 재디자인 돼야 할 것이다.

■김재수 농림부 국장
브랜드 네임과 로고가 잘 어울리고 포장디자인도 독창적이다. 무엇보다 엄격히 선별된 균일한 상품성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본다.
딸기를 중심으로 한 산지유통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올해 최우수조합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또 소비자를 초청해 안전성을 직접 보여주는등 홍보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품질관리를 지속하면서 취급물량을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

■문행천 인피니트 프래닝 실장
`첫눈에 반한 딸기''는 그 독특한 브랜드명으로 한번 들으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만 하다.
대부분 농산물브랜드의 일반적 패턴과 비교할 때 상대적인 이미지의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포장디자인의 경우 상품이 충분히 보일 수 있을 정도만의 공간을 남겨두고 보다 브랜드마크가 강조될 수 있도록 현재의 스티커처리를 크게 할 필요성이 있다.
브랜드마크 역시 독특한 브랜드명에 매력을 더할 수 있도록 개성을 강화한다면 시장에서 보다 호감가는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박준호 제일기획 브랜드마케팅연구소 차장
`첫눈에 반한 딸기''라는 브랜드에는 제품의 시각적인 가치까지 포함하고 있고, 로고 역시 친근하고 재미있게 디자인됐다.
그러나 `첫눈에 반했다''라는 브랜드는 너무 식상하고 과장된 말이라는 느낌이 들어 이같은 사실만으로는 브랜드를 평가할 수 없다.
즉, 시각적으로 최고의 제품을 선별한다는 장점이 충분히 있지만 이것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고려돼야 한다는 것이다.
판매시점에서 판매원이 충분히 설명해 준다면 브랜드의 장점이 부각되겠지만 일반적으로 이러한 상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브랜드 네임을 결정할 경우에 염두에 둬야 할 점은 이 브랜드를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고 설명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만약 이것에 자신이 없다면 보다 직접적으로 `눈으로 먹는 딸기''라고 하고 싶은 표현을 직접적으로 하는 방법이 더 나을 수도 있다.
브랜드의 의미가 `첫눈에 반한 딸기''와 같이 은유적으로 표현됐거나 긴 문장일 경우 반드시 이에 대한 설명방법이나 소비자의 친숙함을 유도할 다른 방법들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

■이경희 이마트 농산매입팀 선임과장
딸기가 품종별로 다소 차이는 있겠으나 제일 어려운 점은 선도를 어떻게 유지·관리하는 가에 달려있다.
싱싱하고 맛있는 딸기를 생산농가로부터 소비자에게 전해지기까지 최소의 작업단계로 유통시키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것을 극복하는 것이 요즘들어 산지로 확산되고 있는 공동선별에 따른 예냉시스템이다.
상품의 선도를 보존하고 맛을 극대화하는 한편 작업과정을 최소화해 신선한 딸기를 공급하고 있는 `첫눈에 반한 딸기''가 그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보다 양질의 딸기 출하를 기대해보고 브랜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길 바란다.

■이상영 농협중앙회 상무
`첫눈에 반한 딸기''라는 브랜드는 감각적이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친숙한 이름으로 기억되기 쉬워 절반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점에서 첫눈에 반한 딸기는 매년 수많은 브랜드가 탄생하지만 소비자에게 기억되는 브랜드가 극히 일부분인점을 감안하면 농산물 브랜드로서 소비자의 첫눈에 쏙 들어오는 딸기맛같은 향기를 지닌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풍긴다.
특히 제품의 출하 특성상 계적적인 영향과 운반과정에서의 짓무름 방지 및 신선도 유지 등을 위한 예냉작업을 통해 딸기의 참맛을 그대로 전하는 제품이야말로 `눈에서 한번 입에서 한번, 그래서 두번 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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