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가공식품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해외시장 개척 지원에 힘 쓸 것

[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올해 ‘2020 쌀가공식품산업대전(RICE SHOW)’은 코로나19 등의 여파를 감안해 비대면 방식으로 추진된다. 쌀가공식품산업대전을 주관하는 한국쌀가공식품협회의 윤승우 전무이사를 만나 최근 쌀가공식품의 소비 경향과 쌀가공식품산업대전에 대한 주요내용 등을 들어봤다.

# 올해 쌀가공식품 소비 전망은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민들의 외출과 외식소비가 줄어들면서 밥쌀용 쌀 소비는 감소했으나 냉동밥이나 컵밥, 떡볶이 등의 쌀가공식품 수요는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쌀가공식품제조업체들도 대용식이나 다이어트·프리미엄도시락 등의 제품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쌀가공식품 수출액의 경우 전년 대비 19.8% 증가한 1억698만 달러 가량을 달성해 수출액 1억 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출 증대에 애로가 있지만 쌀가공식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늘고 있어 큰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 2020 쌀가공식품산업대전은 어떻게 추진되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됨에 따라 이번 쌀가공식품산업대전은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중점 추진한다. 우선 쌀가공식품산업대전 온라인 전시관(riceshow.krfa.or.kr)을 지난달 19일 새롭게 열었다. 이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61개 쌀가공식품업체의 정보나 전시 이력, 상품 내용 등을 조회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전시관 내에서 행사 주최·주관 측이나 쌀가공식품업체 등과 제품문의와 구매계약 등에 대한 온라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기존 한국어 외에 영문으로만 번역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올해부터는 중문 번역 서비스도 제공해 중국 바이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 홍보를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 쌀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협회의 향후 계획은

“협회는 장기적으로 쌀가공식품의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회원사들의 해외시장 개척 지원에 힘쓰려한다. 이의 일환으로 협회는 올해 초 회원사와 함께 쌀가공식품 수출협의회를 구성해 중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 공동마케팅을 통한 수출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지금까지 해외에서 열린 다양한 홍보행사가 한시적으로만 진행돼 사업의 연속성을 도모하기 힘들었다는 개선점을 고려, 현재 중국에 793㎡(240평) 정도의 ‘해외거점 도매전시센터’ 준공을 추진하고 있다. 이 센터 내에 국내 쌀가공식품을 상설로 전시·시식·판매할 수 있는 매장과 바이어 교류가 가능한 공간 등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협회는 글루텐 프리 식품의 시장규모가 큰 해외에 국내 쌀가공식품의 수출을 장려하고자 글루텐프리 단체 인증기관으로의 등록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협회는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국내 쌀가공식품이 선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이 되고자 하며, 점진적으로 그 성과를 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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