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가공까지… 축산물 유통거점 역할 '톡톡'

[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거세우 중심 도축유통 구조
한우암소까지 확대
농가소득 지지 '심혈'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장장 김영호)19936월 개장해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남권은 물론 부산, 충청, 수도권까지 한우고기 유통의 중심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은 대구경북 도축사업장 중 한우 도축물량 1위를 고수중이다.

 

전천후 축산물 유통거점으로 변신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은 20023월 도축부문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 획득, 20041월 가공부문 HACCP 인증 획득, 20127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거점도축장 지정, 20155월 수출검역장(도축) 재지정, 20168월 수출검역장(가공) 지정, 2017년과 2018년 소비자가 선택한 베스트 도축장 2년 연속 선정 등 무수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개장 이후 매년 시설을 증축, 개선해 현재는 1일 도축물량 소 230마리·돼지 1300마리, 가공물량 소 150마리·돼지 300마리로 배가시켜 대구경북지역 소 도축물량 1, 돼지 도축물량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12년 육가공장 증축으로 가공능력을 확대해 단순 도축에만 그치지 않고 도축부터 가공까지 일련의 작업이 가능한 전천후 축산물 유통거점으로 변신해 왔다.

2012년 농림축산식품부 선정 HACCP 운용 거점도축장으로 지정돼 현재까지 그 지위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시설을 개선하는 등 위생축산물 생산에 노력하고 있고 지정 수출검역시행장으로 해외 수출용 축산물을 생산, 현재도 홍콩에 한우고기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은 기존의 HACCP 우수 운용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품질관리위원회를 구성, 주기적인 현장점검과 개선방안 강구, 직원교육 등을 실시하며 도축과 부대설비에 대한 지속적인 보완 개선으로 노후화된 설비를 개선하는 등 안전한 축산물 생산과 생산품질 제고에도 노력을 다하고 있다.

김영호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장
김영호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장

김영호 장장은 “‘고령공판장에 출하하면 경락가격이 낮다는 부정적 인식을 긍정으로 바꾸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전국 최고수준의 경락가격을 유지하고 있다양축농가의 소득증대와 신뢰로 안정적인 도축물량을 확보하고자 더욱 분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 나서

대구경북지역은 예로부터 거세우(수소) 중심의 한우고기 유통시장으로 지역 양축농가에 사육된 한우암소는 타 지역으로 출하가 되는 구조적 문제점이 있었다. 농협고령축산물공판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거세우 중심의 한우고기 도축 유통 구조를 한우암소까지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지역 한우가 타지로 반출되지 않고 지역 내에서 소비되도록 유도함으로써 실질적인 농가소득 지지효과를 거양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1월 부임한 김 장장은 코로나19라는 돌발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양축농가를 비롯한 축산관련 종사자의 만족을 제고하는 희망축산·행복축산구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공판장 직원은 물론 유통종사자는 소통과 협력으로 국민먹거리 생산·유통에 정성을 기울여 소비자들에게 신뢰의 뿌리가 튼튼히 내리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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