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이 우리나라 남해안을 오는 7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육·해상의 양식장 시설과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히 대비가 필요시 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0호 태풍 하이선403시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43m/s, 시속 155km의 강한 세력으로 매시 14km의 이동속도로 북상 중으로 7일 새벽 서귀포 동쪽 해상에 접어들기 시작해 낮에 남해안 부근에 상륙한 뒤 우리나라 한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가로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태풍 하이선이 더 강력한 바람과 비를 동반한 태풍인 만큼 우리나라 전 연안과 내륙에 위치한 양식장에서는 보다 철저한 사전점검과 대비를 당부했다.

먼저 육상수조 양식장에서는 강풍 대비 지붕 등 시설물 단단히 고정 탁수 유입방지를 위한 취수구 점검 정전·단수에 대비한 사육수 저장 산소공급 장치와 비상발전기 정상 가동 여부를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는 그물망과 닻, 부자에 연결된 로프 고정 그물망 점검 양식장 관리선과 이동이 가능한 시설물은 안전한 장소로 이동·조치하는 것이 좋다.

축제식 양식장에서는 둑 점검·보강 염분농도 저하 방지 시설물 고정과 안전한 장소로 이동 등이 필요하다. 더불어 태풍의 영향을 받는 모든 양식장에서는 태풍이 접근하기 전부터 소멸될 때까지 양식생물에 사료공급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태풍이 소멸한 후 육상수조양식장에서는 깨끗한 해수로 사육수를 공급하고 수조 내에 유입된 펄 등의 이물질을 빨리 제거해 수질오염에 의한 2차 질병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태풍으로 인해 양식생물의 질병발생이 의심되면 국립수산과학원 또는 수산질병관리원 등에 문의해 빠른 시간 안에 조치를 받아야 한다.

최완현 수과원 원장은 연속되는 태풍 내습에 힘들겠지만 양식장 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가장 중요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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