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0일 농업인회관에서 2020년 ‘치유농업 산업화와 발전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따뜻한 농촌, 힐링스페이스가 되다’라는 주제로 농업인, 치유농업 관련 협회, 담당 공무원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차분히 진행됐다.

주요 내용은 치유공간으로서의 농촌의 의미와 역할, 치유농업법 제정과 향후 추진방향, 시범사업 추진계획, 운영사례 등 치유농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고 유관 기관 협업체계 구축과 경북 치유농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치유농업이란 농업, 농촌 자원을 활용해 국민의 건강 회복과 유지, 증진을 도모하고 체험을 넘어 치유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경북도는 2017년부터 육성한 도내 치유농장을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지역 치매안심센터를 연계한 ‘농업-보건분야 업무협업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한 시범사업을 통해 어르신 대상 치유프로그램이 삶의 활력을 증진시키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기연 경북도농기원장은 “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을 현대인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찾아오는 따뜻한 공간, 힐링스페이스로 만들어 가도록 치유농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법률 제171005호)’이 제정됐으며 지난 7월에 농촌진흥청과 보건복지부가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경북도농기원은 내년도 국비 신규 사업으로 ‘치유농업센터’ 구축을 위한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