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송형근 기자] 

최근 강원 춘천에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데 이어 지난 6일 강원 인제에서도 ASF 1건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발생지역 오염원이 빗물이나 하천을 통해 양돈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 ASF 강원, 경기 지역 대응 상황

이에 강원도는 지난 4~6일 집중호우 기간에 손상됐을 것으로 예상되는 춘천, 인제, 양구, 화천 지역의 광역 울타리를 점검, 광역 3단계 구간에서 울타리 철망이 훼손된 총 9곳의 구간을 발견하고 국립생태원에 복구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를 통해 지난 7일 기준 임시 복구를 마무리했다.

또한 포획틀과 춘천 멧돼지 사체 집하장 관리 실태, 인제 서화천·인북천 일대와 화천 북한강 일대의 하천 부유물을 점검한 결과 하천 부유물에서는 멧돼지 사체 등 의심물체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 마이삭’, ‘하이선이 지나간 이후 배수로 정비, 소독, 생석회 도포 등을 실시했다.

경기도는 포천 창수면 등 2개 지역 약 74km의 광역울타리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표지판과 출입문 개폐상태, 훼손 여부 등이 전반적으로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국방부도 강원 철원, 화천, 양구, 인제 지역 민통선 내 도로 방역을 실시하고 접경지역 하천 일대 수문 감시를 강화한 상태다.

 

# 방역본부, ASF·AI 예찰을 위한 드론 운용 전담팀’ 운용

ASF 등을 예방하기 위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드론을 도입했다.

방역본부는 전국 도본부에 예찰용 드론 9대를, 경기·강원·충남·전북에 소독용 드론 4대를 공급하고, 드론 조종사 18명을 채용해 드론 운용 전담팀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장마와 태풍 등으로 인해 하천 등으로 떠내려 오는 멧돼지 폐사체 등 오염우려 부유물 탐색과 소독 등 긴급 상황에 따른 ASF 방역 활동을 추진했다.

드론을 이용해 야생동물이 농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농가 주변에 기피제를 살포하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축사 지붕 등에 소독을 실시하는 동시에 폐사체 등을 예찰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