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묻힌 추석 풍성하게…한우고기 드라이브스루 특판 '눈길' 끌어

[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2020년 도농상생 추석맞이 한우고기 드라이브스루 소비촉진행사’전경.
‘2020년 도농상생 추석맞이 한우고기 드라이브스루 소비촉진행사’전경.

경상북도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비대면 추석명절 보내기가 확산되는 분위기 속에서 대구시와 공동으로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대구스타디움 태극광장에서 ‘2020년 도농상생 추석맞이 한우고기 드라이브스루 소비촉진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대구시,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사)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와 농협 경북지역본부 주관으로 진행됐다. 특히 코로나19로 고향방문 자제 권고에 따라 고향방문을 선물로 대신하는 분위기에 맞춰 명절선물 선호도 1위인 한우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경북지역의 우수한 한우를 홍보하고 도농상생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6개 지역축협, 한우협회와 함께 한우 50%까지 할인
 

이번 행사는 대구, 경주, 김천, 경산, 안동봉화, 예천 등 대구·경북 6개 지역축협과 한우협회가 참여해 한우 구이용, 국거리, 불고기, 다짐육, 부산물 등을 시중가보다 최소 30%에서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주최측은 앞으로 대구·경북지역 한우산업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한우협회 청년분과위원회 임원단들이 모듬쌈 키트 등 경북 농산물을 함께 판매해 행사의 의미가 더욱 깊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김삼주 한우협도지회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홍길 한우협중앙회장,  김춘안 농협경북본부장.
왼쪽부터 김삼주 한우협도지회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홍길 한우협중앙회장,  김춘안 농협경북본부장.

특히 이번 행사는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드라이브 스루로만 운영됐다. 일반 입장판매는 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100% 만족할 수가 없었지만 코로나19를 막기위한 철저한 방역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행사장을 방문한 대구·경북 도시민들이 대기하는 동안 지루하지 않도록 드라이브스루로 참여할 수 있는 사다리타기 등 간단한 기념품 행사와 한우 떡갈비 시식행사도 준비했다. 시민 볼거리 제공을 위해 지난달 24일과 25일 양일간은 한우 20만 원이상 구매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자동차극장 입장권을 제공하며 인기를 끌었다.
  
  #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 앞장서
 

이번 행사는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최근 코로나19 여파와 태풍 피해로 농축수산물 추석 선물보내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한우선물세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구경북의 한우협회 회원들은 ‘국민적 한우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한우고기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축산농협과 함께 이번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유통에 대비해 한우협회 회원들은 소비자 욕구에 충족하도록 축사환경개선·질병차단·철저한 사양관리 등 친환경적인 고급육을 생산하겠다”며 “온라인 중심 사업의 다양화를 위해 선제적 대응을 하도록 온라인교육을 확대해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한우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도지회장은 이어 “특히 수입 소고기에 대응해 우리 한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급육 생산은 물론 적정사육마릿수 관리도 한우협회 회원들의 몫”이라며 “시군지부 회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정보를 공유함과 아울러 회원 스스로 우리 한우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는 “이번 추석명절을 나와 가족, 공동체를 지키는 안전하고 따뜻한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대구시와 함께 ‘비대면 드라이브 스루’로 한우고기 특판 행사를 준비했다”고 강조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우리 모두가 희망을 품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가족, 친지들과 몸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마음은 더 가깝게 안전하고 풍성한 추석 한가위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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