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업인의 '농업인안전보험' 가입률은 남성농업인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나 여성농업인 보험 가입률 제고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요구된다.

김선교 의원(국민의힘, 여주·양평)은 농업인의 업무상 손상 사고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넘어짐’ 사고에서 여성사고율이 남성사고율보다 2배 이상 높은 가운데 여성농업인의 농업인안전보험 가입률은 남성농업인의 절반 수준이라고 지난 12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의 ‘2019 농업인 업무상 손상 조사’에 따르면 업무상 손상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넘어짐’ 사고로 전체의 40.8%에 해당한다. 또한 넘어짐 사고를 남녀로 구분할 경우, 남성 농업인 중 27.3%가 경험한 반면, 여성농업인에서는 무려 56.3%가 넘어짐 사고를 경험해 남성 농업인보다 2배 이상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농업인안전보험 가입률을 살펴보면 지난해 말 남성 농업인은 53만 여명이 가입, 40.6%의 가입률을 보인 반면 여성 농업인은 31만4700여 명으로 24.1%의 가입률만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농가에서 여성인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농촌의 고령화, 시설농업, 화훼농업의 증가와 맞물려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여성농업인 보험 가입률 제고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