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종자산업 육성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귤 종자자급률은 2.5%로 2014년 이후 줄곧 품목별 종자자급률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 서귀포)은 농촌진흥청 자료를 토대로 감귤 종자자급률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1.5%포인트 성장하는데 그쳤다며 지난 11일 이같이 밝혔다.

위 의원에 따르면 감귤 종자자급률은 2014년 1.0%, 2015년 1.8%, 2016년 2.0%, 2017년 2.2%, 2018년 2.3%, 지난해 2.5%로 농진청이 조사하는 다른 작물의 종자자급률에 비해 월등히 낮으며, 종자자급률 조사품목 가운데에서는 가장 낮다.

위 의원은 “농진청은 종자산업 육성 차원에서 2011년부터 추진하는 골든시드 프로젝트 예산 4911억 원과 별도로 2014년 이후 신품종 개발을 위해 해마다 220억 원 이상을 투입해 지난 5년 간 84작목 392종의 신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며 “하지만 개발된 신품종의 전체 보급률은 50% 미만이고, 그 중에서도 과수와 화훼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더 낮다”고 말했다.

이어 위 의원은 “종자 강국 실현을 구호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더욱 분발해야 한다”며 “특히 제주감귤은 현재 재배 중인 품종의 90% 이상이 일본 품종으로 이를 대체할 우량품종 개발과 속도감 있는 현장보급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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