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경상북도는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발생 위험이 높은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5개월간 가축질병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가축질병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ASF(아프리카돼지열병)은 경기 북부·강원 지역 등 접경지역에서 발견되는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AI는 올해 들어 우리나라 주변국을 포함한 유럽 등지에서 고병원성 AI 발생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경상북도는 지난 1일부터 내년 228일까지를 가축질병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도, 동물위생시험소, 축산기술연구소, 도내 전 시·, 생산자단체, 방역관련 단체 등에서 가축방역상황실을 설치·운영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ASF 차단방역 조치를 지속 추진하고 구제역·AI 예방에도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한 현장 맞춤형 방역으로 지난 10월과 내년 4월에 일제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접종 1개월 후부터 백신접종여부 확인검사를 확대 시행한다.

검사 결과 항체양성률 미흡농가에 대해서는 불시 항체검사와 도축장 출하축 모니터링 검사 등을 통해 항체양성률 제고에 힘쓰면서, 가축분뇨의 장거리 이동에 따른 구제역 발생 가능성 차단을 위해 위험시기 소, 돼지 생분뇨(퇴비·액비화 등 처리된 분뇨는 제외)는 대구·경북권 내에서만 이동을 허용하고 타 지역으로 이동을 제한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으로는 방역취약농장과 전통시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맞춤형 특별 관리로 공무원 전담제 실시 AI 확산 위험성이 높은 철새도래지와 대규모 밀집사육단지에 대해 통제초소 설치운영 과거 발생지역 등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을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해 가금류 사육농가의 축산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고강도의 방역대책 추진으로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김종수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상북도는 이번 특별방역대책기간 중에도 구제역, AI, ASF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축산농가와 방역관계자 모두 철저한 방역관리를 해줄 것과 농가에서도 가축전염병 의심 시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1588-4060)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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