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시드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 이하 GSP) 사업을 통해 성장이 빠르고 고수온에 강한 슈퍼왕전복 12가 개발됐다.

국내 전복 양식 생산량은 약 2만 톤으로 국내 패류양식 생산량인 40만 톤의 5%에 불과하지만, 생산금액은 6100억 원으로 전체 9100억 원의 약 67%를 차지할 만큼 높은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의 상승과 해양환경 악화 등으로 생산성이 저하됨에 따라 환경 변화에 대응한 우량종자의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GSP수산종자사업단은 고품질 전복 품종 개발 연구를 통해 빠른 성장과 고수온에 강한 슈퍼왕전복 12호를 개발해 전복 종자 생산 어가에 보급하고 있다. 전복은 성장이 느리고 폐사율 또한 높아 대량 생산과 양식 경영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슈퍼왕전복 1호는 대부분의 전복 양식 어가에서 기르는 북방전복에 비해 성장이 약 17% 빠르고 고수온(2425)에도 높은 생존율(88.2%)을 보인다. 슈퍼왕전복 2호도 북방전복에 비해 중량이 36.8% 향상되며 비만율이 높고 먹을 수 있는 부위가 많아 상품성이 뛰어나다.

GSP수산종자사업단은 지난해 182000만 개의 수정란 보급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3배 이상 늘어난 약 602000만 개의 수정란을 보급했다.

이와 관련 전복종자 수출도 이뤄져 일본 등에 201737만 달러로 시작해 지난해 326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현재는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멕시코의 생산기지에서 시험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GSP사업은 수산물의 수요 증가와 기후변화 등에 대비해 우량 전복 종자 개발과 대량생산 체계 구축으로 국내 보급을 확대하며 양식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류영섭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성과확산실장은 고품질 전복 종자 개발로 국내 양식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것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0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생명·해양 분야에 선정됐다면서 앞으로도 우수한 품종 개발을 위한 연구와 보급·확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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