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이 필요로 하는 양분, 골고루 공급
비종별 양분 함유량·비효발현 차이
특징 파악 후 사용해야
토양 검정 후 적정량 비료 사용 추천

[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무기질비료는 작물 양분 공급을 위해 꼭 필요한 농자재이다.
무기질비료는 작물 양분 공급을 위해 꼭 필요한 농자재이다.

무기질비료는 농업생산성 증대와 농작물 품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농자재이다. 농작물이 필요로 하는 양분을 골고루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토양검정을 거쳐 적정시비량을 준수하면 비료 효과도 최대화할 수 있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할 수 있다.

이에 무기질비료의 효과와 적정 시비방법 등을 짚어봤다.

# 식물 생장, 부족한 무기 성분 공급 중요

작물 생장 과정에선 작물이 필요로 하는 양분을 부족함 없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탄소와 수소, 산소를 얻으며 그 외의 양분은 뿌리를 통해 토양과 수분에서 조달한다. 때문에 양분이 충분하지 않은 토양에서 자란 작물은 생장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비료는 작물이 필요로 하는 3대 필수영양소인 질소·인·칼륨(N·P·K)과 함께 다양한 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도 작물 생장에 기여하는 양분이 많아 각각의 효과를 알아두면 좋다. 예를 들어 구리는 광합성과 호흡의 촉매제로 기능을, 칼슘은 작물의 병해충 저항성과 내한성을 높이는 효과를 나타낸다. 황산칼륨은 과실의 맛을 좋게 하고 저장기간을 늘려준다.

특히 작물 생산량을 늘리려면 작물이 필요로 하는 양분을 골고루 공급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는 ‘리비히(Liebig)’의 최소양분율에 근거하는데, 이는 여러 성분 중 어떤 한 가지 성분이 부족하면 식물의 생육은 그 부족한 성분에 의해 지배되며 비교적 다량으로 공급되는 성분은 식물생육과 관계가 없다는 법칙이다.

# 비종별 특징 알아둬야

무기질비료는 비종별로 양분 함유량이나 비효 발현 방식 등에 차이가 있어 각 특징을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무기질비료는 크게 질소·인산·칼리 중 하나의 주성분을 포함한 ‘단일비료’와 두 개 이상의 요소를 포함한 ‘복합비료’로 나뉜다. 단일비료는 주성분에 따라 질소질·인산질·칼리질 비료로 구분된다. 복합비료의 경우 질소·인산·칼륨이 골고루 들어간 21복비나 과수나 열매를 맺는 채소 작목이 필요로 하는 양분 함량이 높은 원예용비료, 비료 용출 속도가 느린 완효성비료 등이 있다.

원예용비료는 수도작에도 사용되나 최근 늘어나고 있는 밭작물 재배 농가들이 열매를 크게 하거나 당도를 높이는 용도 등으로 많이 사용된다. 완효성비료는 코팅된 양분이 작물 생육단계에 맞춰 천천히 용출됨에 따라 비효는 유지하면서 비료 시비량은 줄일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 토양검정 결과에 따라 적정 시비해야

무기질비료와 양분에 대한 지식을 갖춘 후에는 토양검정을 통해 자신의 농지 상태를 파악하고 이에 맞춰 적정량의 비료를 사용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는 ‘흙토람(soil.rda.go.kr)’ 사이트에 접속하면 전국단위의 농경지 화학성 등을 분석한 토양검정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비료사용 처방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무기질비료의 사용량 일부를 대체한 가축분퇴비 시비량도 알 수 있다. 무기질비료는 양분 공급을 주목적으로 하는 반면 퇴비는 유기물 함량이 높아 토양 개량 효과를 주로 나타내므로, 이를 상호보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다 정확한 토양검정을 원하는 농가의 경우 인근 농업기술센터 등에 의뢰하면 시료검사를 통한 토양검정이 가능하다. 토양검정을 통해 자신의 농지에 부족하거나 과하게 함유돼 있는 양분을 파악했으면 이후 부족한 양분이 함유된 비료를 적정한 양만 공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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