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농업인단체들이 식량주권 실현, 농업예산 확대, 자연재해 대책마련, 농산물 수급과 농가소득 안정 등 농정현안 해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가톨릭농민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쌀생산자협회,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국배추생산자협회,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 농업인단체들은 지난 9일부터 국회 정문 앞에서 릴레이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같이 성토했다.

정한길 농민의길 상임대표(가톨릭농민회장)은 릴레이 기자회견 첫 날인 지난 9갑자기 추워진 날씨는 기후변화와 냉해, 수해, 태풍에 흉년까지 더해져 먹고 사는 게 걱정인 농업인들의 마음과 같다코로나19에 따른 추경과 한국판 뉴딜에서 농업 관련 예산이 빠진데 이어 내년도 농업 분야 예산 요구안은 국가 전체 예산대비 3%선마저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옥임 전여농 회장은 코로나19 시국에 기후위기와 식량위기는 모두의 예상보다도 더 빨리 현실로 다가왔다면서 농업·농촌은 여러 위기로 직격탄을 맞아 농업인의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지만 농업의 공익적·다원적 가치를 인정한 농민수당에 대한 요구가 아직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지역이 있다고 말했다.

박흥식 전농 의장도 농가 경제가 임대료조차 못 내 거리로 내몰릴 파탄 지경인데 정부는 농업을 포기한 듯 대책이 없다말뿐인 대책이 아니라 식량주권과 국민 먹거리를 담보하고 농산물 유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예산과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단체장들은 농정대전환 실현 자연재해에 따른 농업재해 근본대책 수립 재해지원금 즉시 지급과 정부비축미 방출 계획 철회 농산물 가격보장제 마련과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도 도입 등 농산물 유통분야 혁신안 제시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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