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제품 다양화…1인 가구 증가 등이 영향을 준 것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20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 : 식육가공품'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식육가공품의 시장개요, 원료수급 현황, 생산과 수출입 현황, 유통과 판매구조, 소비자 동향 및 트렌드 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국내시장의 경우 2018년 식육가공품의 생산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5조6000억 원으로 2015년(4조3000억원) 이후 연평균 8.9% 수준으로 성장했다.

1인 가구와 캠핑 인구 증가, HMR(가정간편식) 제품 증가로 양념육류, 소시지류, 건조조장육류, 식육함유가공품 생산액은 증가했고, 대체제품 증가에 따른 수요 감소로 햄류, 식육추출가공품, 베이컨류의 생산은 감소했다.

세계시장은 지난해 세계 식육가공품 시장규모가 4237억 달러로 2015년 이후 연평균 2.4%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국가별 규모는 지난해 기준 미국이 1066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25.2%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517억 달러(12.2%), 독일 286억 달러(6.7%) 순이다. 우리나라는 39억 달러로 19위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햄·소시지 시장이 1543억 달러(36.5%), 냉장식육가공육(버거, 미트볼 등) 689억 달러(16.3%), 조리식품 618억 달러(14.6%) 순으로 큰 시장 규모를 보이고 있다.

최근 세계 식육가공품 시장은 저염·저당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가 활발하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선호로 클린라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소금·후추 등 전통적 양념에서 벗어나 매콤한 육가공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한 손으로 먹기 쉬운 핑거 푸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식육가공품 수출액은 지난해 2046만 달러, 수입액은 5532만 달러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햄(398만 달러, 전년대비 17.0%↑), 소시지(438만 달러, 15.8%↑), 건조저장육류(94만 달러, 14.8%↑) 수출이 증가했지만 식육추출가공품 수출은 감소(1,117만 달러, 9.5%↓)했다.

소비행태와 관련해 온라인 소비자 조사 결과 소비자는 식육가공품 중 햄류(28.8%), 소시지류(28.2%), 베이컨류(10.2%)를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있는 가구에서는 햄, 소시지 구입이 많고, 미혼 독립 가구는 햄류와 베이컨류를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시지류·햄류 구입률은 지난해 대비 각각 32.4%, 30% 증가했다.

햄·소시지·베이컨 구입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맛·품질(24.4%), 브랜드·제조사(12.8%), 고기함량(12.8%), 원산지·원재료(9.5%) 순으로 조사됐다.

식육가공품 세분시장 현황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식품산업통계 정보시스템(www.aTFIS.or.kr)에 게재된 ‘2020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 식육가공품 시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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