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소개량지원사업 추진… 한우산업 기틀 닦아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대체원료 활용한
가축 성장별 제품 개발도
생산비 절감 앞장

김삼수 농협경제지주 농협사료 컨설팅지원단장 (농학박사)
김삼수 농협경제지주 농협사료 컨설팅지원단장 (농학박사)

매년 1111농업인의 날에는 농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한 농업인과 농업 관련 종사자의 공로를 치하하는 행사가 개최된다.

김삼수 농협경제지주 농협사료 컨실팅지원단장은 27년 간 농협에서 근무하며 국내 축산업계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1일 '제25회 농업인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 단장을 만나 수상 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축산컨설팅 체계화 집중

김 단장은 1993년 경상대학교에서 가축사양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1994년 농협에 입사해 축산컨설팅 체계화에 많은 역할을 해왔다.

김 단장은 축산에 대해 깊게 공부하고 농협에서 근무를 시작하면서 축산농가가 제대로 가축을 기를 수 있는 축산컨설팅 기법을 체계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2000년부터 2006년까지 축산컨설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국 축협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축산 전문 컨설턴트를 육성했던 것과 컨설팅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새로운 경제사업 모델 개발을 위해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농협양계컨설팅사업단을 운영하며 축산농가와 더욱 가까웠던 점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축산컨설팅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낼 쯤, 남북 축산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북한 알용종계 시설 및 기술지원 사업에 참여해 우리나라의 양계시설을 북한에 지원하고 관리 기술 등을 전수했다.

김 단장은 20023, 6, 10, 20031월 방북해 종계시설 건립을 위한 컨설팅을 실시한 끝에, 200328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북한 종계시설 준공식까지 참여하며 농협 내 닭 박사로서의 명성을 널리 떨치고 왔다.

또한 2009농협안심계란’, 2011년에는 농협안심벌꿀브랜드를 출시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하며 국내산 축산물 소비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한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 축산업 혁신 위한 신사업에 많은 관심 가져

김 단장은 축산 전문가로서 한국가축사양표준제정위원, 국무조정실 식품안전개선TF(태스크포스) 전문가위원,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 운영위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명예연구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평가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정부 정책과 연구, 평가 지원에도 많은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158월부터 20188월까지 사료비 절감과 사료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대체원료 개발과 산업화 관련 연구를 주도했다.

대체원료를 이용한 사료제조 방법을 체계화하고 표준화하기 위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했으며, 한우·낙농·양돈·가금 축종별 사료 제조에 있어서 대체원료 활용을 통한 가축 성장별 제품화와 산업화를 이뤄내는데 노력했다. 또한 사료자원의 사료적 가치 향상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영양학적 기술개발에도 매진했다.
 

# 축산업 위기 극복에 기여

또한 2018년 농협 미허가축사 적법화 지원 특별상황실 총괄단장을 맡으며 정부 합동부처 워크숍과 설명회를 개최해 미허가축사 적법화의 필요성과 이행계획 방법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노력했다.

그 결과 국유지 재산 매각지침 완화와 퇴비사 건폐율 적용 제외 지침, 특히 적법화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대해 총 500억 원의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특례 적용을 이끌어 냈다.

이 외에도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초대 한우국장을 역임하며 한우산업 발전과 미래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암소개량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정부의 한우수급·가격 안정 정책에 적극 협력했으며 한우정액 공급 개선, 지역축협 생축장 기능 강화, 후계축산인 육성에 적극 노력했다.
 

# 남북 축산협력, 다시 한 번 힘 보태고 싶어

김 단장은 문재인 정부의 남은 임기동안 남북 농업협력이 이뤄질 때 축산분야가 기여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정부가 그간 중요시 했던 남북협력에 있어서 농업협력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기회가 닿는다면 과거 북한에 종계시설을 짓고 관리기술을 전수했던 경험을 살려 남북 관계 강화에 다시 한 번 힘을 보태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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