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귀 한국임업인총연합회 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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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귀 한국임업인총연합회 정책실장
이상귀 한국임업인총연합회 정책실장

임업인의 산림소득 증대와 산업화 촉진이라는 설립 목적을 가진 한국임업진흥원(이하 임업진흥원’)20121월에 개원됐다. 조직이 설립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올해 11월 말에 세 번째 원장 임기가 완료되고 새로운 원장을 맞이하게 된다. 한 조직의 수장이 바뀌는 것은 그 조직이 어떻게 변화해 나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큰 의미가 부여된 과정이다. 이러한 중요한 과정이 진행되는 시점에서 그동안 임업진흥원이 설립 목적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뒤돌아 보고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계기가 돼야한다.

임업진흥원은 임업인의 소득 증대와 산업화 촉진을 위해 최일선 현장에서 얼마나 많이 임업인을 지도했는지, 임업인이 정말 필요로 하는 현장 기술교육과 기술이전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임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여러 업무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임업인과 얼마나 소통하고 개선했는지, 공공기관 평가에만 매몰돼 업무의 효율성과 중요도를 간과하지 않았는지 스스로 냉철하게 고민해야 한다.

사실 지금의 열악한 임업 현장과 임업인의 상황을 보면, 임업진흥원의 수행성과는 부족한 면이 많다. 물론 임업진흥원이 사업 추진에 있어 많은 걸림돌과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임업인들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임업 현장의 돌파구를 가장 앞장서서 이끌어 줘야 할 곳이 바로 임업진흥원이기에 기대하는 바가 큰 것이다. 그 중심에 임업진흥원장이 있다. 새로운 임업진흥원장 취임에 임업인이 거는 기대가 매우 크고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임업인들이 요구하는 바는 전문성이다. 학연·지연이나 개인 영달을 위해서가 아닌, 경력 쌓기용의 인사가 아닌 스스로 무거운 책임감을 인지하고 직무에 임할 임업진흥원장을 바라고 있다. 임업인 모두는 임업인과 임업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현장감 있는 임업진흥원을 이끌어 줄 사람을 간절히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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