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유지하는 신제품 출시회…‘신선하다’ 호평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차량에서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준비하면서 참석자를 맞이하고 있다.
차량에서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준비하면서 참석자를 맞이하고 있다.

윤정선 대표이사를 비롯한 성보화학 임직원은 지난 18일과 19일 대구와 대전에 위치한 자동차극장에 모였다.

이곳에서 이들은 차량에 탑승한 시판 등 지역 거래처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업계 최초의 드라이브 스루 방식 자동차극장 신제품 출시회가 열린 것이다.

# 업계 최초 자동차극장 출시회

성보화학은 지난 18일 대구 팔공산 인근 자동차극장과 다음날인 19일에는 대전시 서구에 위치한 자동차극장에서 ‘세피나’ 분산성액제를 비롯한 2021년 신제품 출시회를 개최했다.

“코로나 시국으로 직접 만나지 못하고, 영상으로 인사를 전하는 것이 죄송하다”는 윤 대표이사의 영상메시지가 자동차극장 스크린을 채우며 이날 행사가 시작됐다.

이어 내년도 성보화학의 주력 신제품인 진딧물 전문약제 세피나를 비롯해 살균제인 ‘더블플레이’ 과립훈연제, 제초제 ‘금물결’ 입제와 ‘단축키’ 액상수화제 등이 영상으로 소개됐다. 이후 삼삼오오 모인 자동차 안에서 참석자들은 샌드위치와 팝콘 등을 즐기며 최신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다. 인근 지역 관계자나 가족과 함께 동승해 행사에 온 참석자들은 신선함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고 호평했다.

참석자들이 차량에 탑승한 채 자동차극장 스크린을 통해 제품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차량에 탑승한 채 자동차극장 스크린을 통해 제품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 코로나19가 바꾼 신제품 출시회

이같은 이색행사가 마련된 배경에는 코로나19가 있었다. 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작물보호제(농약) 업계의 내년도 신제품 홍보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이에 지역별 소규모 행사나 온라인으로 출시회가 대체되면서 제조사는 물론 현장에서도 아쉬움을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성배 성보화학 팀장은 “‘건강한 미래를 열어가는 바른 기업’이라는 성보화학의 슬로건에 걸맞은 안전하면서도 뛰어난 방제효과를 나타내는 신제품을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은 이를 알리는데 큰 걸림돌이 됐다”며 “자동차극장에서 영상으로나마 소통할 수 있게 됐지만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자동차극장에서 출시회가 열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 [미니 인터뷰] 석희봉 성보화학 PM

- 기존제품에 저항성 가진 진딧물도 한번에 방제

“내년도 신제품 세피나는 세계 최초 9D계열 신규물질로 만든 진딧물 전문약제다. 전혀 새로운 계열의 약제인 만큼 기존 제품에 저항성을 나타내는 진딧물도 확실히 방제할 수 있다. 세피나를 섭취하거나 접촉한 진딧물은 더듬이와 다리 마디(관절) 부위에 마비를 일으켜 빠른 시간 내에 작물에서 떨어져 죽게 된다. 특히 특수 부자재인 ‘플루라팍’을 사용해 부착력과 확산력, 침투력을 향상시켰기 때문에 별도의 전착제 사용없이도 약제가 닿지 않는 곳에 숨어있는 진딧물까지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꿀벌 등 유용곤충이나 인축에 안전해 시설재배작물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약효도 3주 가량 지속돼 경제적이어서 농업인들 사이에서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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