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칠맛·육즙 뛰어난 한우…우수성 인정받아


세계 소고기 시장동향 파악과

정보공유로 신뢰도 향상

잠재고객 이끌어내 ‘호평’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현지셰프가 한우스테이크를 조리하고 있다.
현지셰프가 한우스테이크를 조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수출시장이 원활하지 못한 가운데서도 한우를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0 레스토랑&바 홍콩(Restaurant and Bar HongKong 2020, RBHK)’에 참가했다.

홍콩현지에서 열린 박람회 이모저모를 짚어보고 한우를 만난 세계바이어들의 반응을 함께 살펴보자.

 

#한우부스 인기 뜨거워

한우자조금이 부스를 설치하고 참가한 레스토랑&바 박람회 홍콩2002년 첫 개최 이후 17년간 지속돼 온 박람회다.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 박람회로 전 세계 식음료업계 기업들과 종사자들이 참여하며 다양한 최신 식음료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지난해 12000여 명이 방문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예년보다 적은 8000여 명의 방문객들이 박람회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한우자조금 홍보부스에는 200여 명의 바이어들이 한우 관련 전문 상담을 진행할 정도로 한우에 대한 인기는 매우 뜨거웠다.

한우자조금은 이번 박람회에서 한우를 현지에서 메뉴화할 수 있는 한우 스테이크한우 불고기 파니니를 시식메뉴로 선보이며 한우 맛의 우수성을 알렸다. 한우 메뉴를 맛본 방문객들은 감칠맛과 육즙이 풍부하다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한우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했다. 지난해보다 33% 큰 면적으로 부스를 진행한 한우자조금은 현지 셰프를 섭외해 시식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바이어 전문 상담 테이블을 설치해 세계 소고기 시장 동향 파악과 정보 공유로 한우에 대한 신뢰도 향상과 잠재 고객 발굴도 이끌어냈다. 한우자조금측은 간단한 상담 일지 작성을 통해 바이어 정보를 수집, 사전 정보 수집을 통해 수요를 파악하고 관련도 높은 수출사에게 바이어 정보를 제공, 이후 실질적인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진행했다.

 

#코로나19에 맞춘 철저한 준비

한우 시식을 위해 바이어들이 줄을 지어 기다리고 있다.
한우 시식을 위해 바이어들이 줄을 지어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장내 시식이 어려울 것을 대비해 도시락 형태로 시식메뉴와 홍보 리플렛을 제공한 한우자조금은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위생적인 홍보부스 운영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으로 현지 방문이 어려워 박람회 기간 내 줌, 구글미트 등 온라인 미팅 플랫폼을 활용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수입사를 활용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는 등 다각적인 추진상황을 파악했다.

가장 중요한 바이어 상담 테이블 운영 또한 코로나19 상황으로 기존에 참여했던 수출사의 참석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바이어 방문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행사 진행 요원에게 한우 관련 사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의 대비책을 마련했다.

민경천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박람회에 참가하며 전 세계 바이어들이 우리 한우의 우수성을 더 많이 알게 됐다앞으로도 적극적인 세계 시장 공략과 홍보를 통해 우리 한우가 전 세계에서 프리미엄 소고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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