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호동 기자]

문이 닫혀 있는 토종닭 방사 농장 모습.
문이 닫혀 있는 토종닭 방사 농장 모습.

 

한국토종닭협회가 국내 야생조류에서 지속적인 고병원성 AI가 검출되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며 토종닭 농가에게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토종닭협회는 지난 101일부터 협회 내에 AI상황실을 설치하고 회원 농가의 질병 동향 조사와 정부의 방역지침 등을 공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천안 봉강천, 용인 청미천, 천안 병천천, 이천 복하천, 제주 하도리 등 국내 철새 도래지에서 고병원성 AI 항원 검출이 이어짐에 따라 방역의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협회는 정부가 해외 AI 발생, 철새 도래상황, 국내 AI 발생 시기를 고려해 특별방역대책기간 이전인 지난 9월부터 방역 대책을 추진하자 이에 발맞춰 토종닭 사육농가, 가축거래상인, 계열화사업자 등 토종닭 산업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방사사육 금지 농장주변 소독 철저 생석회 벨트 구축 등 정부의 방역조치 사항을 공유하고 이행 여부를 확인해 왔다.

아울러 매일 전화 예찰을 통해 농가 소독 여부를 확인하고 비상연락망을 활용해 AI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있으며 특히 방사를 하는 회원 농가들을 대상으로 방사 자제 등 AI 확산 차단을 위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문정진 토종닭협회장은 야생조류에서 잇따른 고병원성 AI 검출로 위험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토종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산업 종사자 모두가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토종닭 업계는 지난 6월부터 전통시장 등에서 저병원성 AI(H9N2)가 지속 검출되자 빠르게 방역 태세에 돌입했으며 최근 충북 청주, 광주광역시 등의 전통시장에서 산닭 판매점이 이행해야 할 방역 수칙 등을 전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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