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냄새·가축질병 해결 등


축산업 발전에 기여…연구 성과 이뤄낼 것

[농수축산신문=이호동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제25대 원장으로 지난 910일 임명된 박범영 원장이 취임 3개월 차를 맞이했다.

박 원장은 취임 후 국정감사 수감은 물론 축과원 소속 직원들과 기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 설정을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내왔다.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축산업 분야의 연구기관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된 박 원장에게 앞으로의 기관 운영 계획과 국내 축산업의 발전과 산적해 있는 현안 해결을 위해 어떠한 역할을 수행할 것인지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기술 개발과 실용화에 초점축산 냄새·가축질병 해결에도 적극 나설 것

1994년 축산 연구사로 축과원과 첫 연을 맺은 박 원장은 그동안 축과원 기획조정과, 축산물이용과, 연구정책과, 낙농과 등에서 실무 활동을 펼쳤으며 축산생명환경부장, 축산자원개발부장 등 책임자 역할까지 수행하며 축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박 원장은 앞으로 축과원을 운영함에 있어서도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그는 축과원이 그동안 다양한 성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아온 만큼 앞으로도 연구 기관으로의 제대로 된 역할 수행을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이어가겠다특히 재임 기간 동안 축산 냄새, 악성 가축 질병 등 축산 현안 적극 해결 빅데이터, AI(인공지능), ICT(정보통신기술) 등을 접목한 융복합 첨단 기술 개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협력 강화 우수 인재 육성을 통한 세계적 연구소로의 성장 발판 마련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축산 업계에는 해결해야 한 과제들이 많지만 우선적으로 노력해야 할 부분은 국민들이 축산업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특히 축산 냄새와 악성 가축질병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엿다.

 

#지속가능한 축산업 위해 사회적 요구 고려해야

박 원장은 높아져만 가고 있는 축산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들을 반드시 고려해야 만이 지속가능한 축산업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축산 냄새, 가축 질병 등의 현안 해결은 물론 국내 축산업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원장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동물복지 5개년(2020~2024) 종합계획을 발표했고 축과원 역시 이에 발맞춰 동물복지연구팀을 신설, 동물복지 기반의 축산업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또한 가축은 축산물 생산에만 활용된다는 사고가 고착되면 축산업의 잠재적 가치를 확장해 나가기 어렵기 때문에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걸맞은 기술개발도 추진하고 동시에 동물 교감 치유를 통해 국민의 정서함양과 사회적 가치 확장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고야 의정서 발효 국가 간 종자 로열티 문제로 우리 품종 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우리 재래가축을 활용해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고 보급을 확대하는 것에도 많은 관심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년 새해, 현안 해결·미래 대응 연구 등 역점 추진

박 원장은 다가오는 2021년 새해에는 미래 대응 연구, 유전자원 관리?이용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내년에는 국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현안을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축산환경 개선과 미세먼지 연구’, ‘생명공학기술 기반의 가축 질병 예방기술 개발등에 주력하겠다이와 동시에 디지털 축산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가축 유래 신소재 개발등의 연구를 새롭게 추진해 축산의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원장은 “2021년 새해가 우직하고 성실하며 힘이 세지만 사납지 않은 소띠의 해인 만큼 축과원도 소와 같은 우직함과 성실함으로 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축산 농가들도 코로나19와 더불어 ASF(아프리카돼지열병), AI 등 가축질병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해로 기억될 2020년이었겠지만 축산인 모두가 힘을 모아 지금의 어려움을 잘 극복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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