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급 국제학술지 일본 수의학회 저널에 공동연구 논문 게재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스마트 축산 정보통신기술(ICT)기업과 서울대학교 수의학과가 산·학 협력으로 축우(畜牛, 사육용 소)의 반추위 운동성을 평가하는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일본 수의학회 저널에 정식 게재됐다.

스마트축산 전문기업 유라이크코리아(대표 김희진)는 서울대학교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FACTRC, 원장 이인형 교수)과 연구 협력을 통해 ‘일본 수의학회(JSVS, Japanese Society of Veterinary Science)에서 발행하는 SCI급 국제학술지에 공동논문이 정식으로 게재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3축 가속도계를 포함한 바이오캡슐로 축우의 반추위 운동성을 평가’하는 이번 논문은 양 기관 간 지난 6월에 체결한 산·학 연구협력의 성과다.

해당 논문은 “Evaluation of ruminal motility using an indwelling 3-axis accelerometer in 4 the reticulum in cattle”이라는 제목으로 일본 수의학회 저널(The Journal of Veterinary Medical Science)에 게재됐다.

김단일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연구팀을 주축으로 유라이크코리아의 연구진이 협력해 서울대 평창캠퍼스에서 ‘질병 조기감지와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반추위 운동성의 원격 평가’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반추위 운동성(Rumen motility)은 소과, 사슴과, 낙타과 등 반추 동물에서 건강상태를 평가하는 데 필수적인 생체 정보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청진기를 이용한 청진으로 평가해 왔으나 공동 연구에서는 유라이크코리아의 ‘라이브케어 바이오캡슐’(LiveCare Bio-capsule)을 홀스타인 젖소에 경구 투여한 뒤 원격으로 반추위 운동성을 평가하는 실험을 수행했다.

해당 논문에선 반추위 운동성은 질병을 앓고 있는 축우에서 감소하는 추이를 확인할 수 있고, 젖소 분만 후 빈번히 발생하는 대사성 질환의 경우에도 반추위 운동성이 감소하며, 젖소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때 반추위 운동성의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할 경우 질병의 조기진단이 가능해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세계에서 저명한 수의학회 중 하나인 일본 수의학회에 공동연구 논문을 발표한 후 일본을 포함한 다양한 해외 국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면서 “라이브케어(LiveCare)는 축우의 운동성 저하를 사용자에게 통보해 질병에 대한 조기 감지와 신속한 수의학적 처치가 가능하도록 도와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일본 B2B 협력을 통해 일본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학술적 성과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가축 헬스케어 기술로 세계 축산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동경에 위치한 라이브케어 일본법인에서 일본 대기업 계열사(사료, 백신 업체)와 일본 축산시장 선점을 위한 협업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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