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조공법인

[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고령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고령조공. 대표 이경환)이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산지유통에서 농업인의 힘이 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어 귀감을 사고 있다.

코로나19로 수도권 방역 2.5단계 상태에 대형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의 영업시간이 제한됨에 따라 소비부진에 이어 이듬해 과채류 가격의 기준이 되는 딸기 납품물량도 평년의 20~30%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량 소비처 납품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예년에 비해 등숙기에 고른 날씨로 딸기 생산량은 증가한 반면 소비가 줄어 가격은 2kg 1상자 당 1만 원이 하락했다. 코로나19 방역 거리두기 상향 조정에 따라 가격이 폭락할 뿐만 아니라 저장성이 거의 없는 딸기의 특성상 생산량을 페기처분해야 할 여지가 있어 농업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고령조공에서는 전 임직원이 팔을 걷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산지유통에서 농업인에게 힘이 되고자 선별, 포장, 신선도 유지 등 소비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상품을 만들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경환 고령조공대표는 농산물의 경쟁은 소비자가 원하는 신선한 상품의 질이 우선 하는 만큼 농업인은 향후 토질관리에 힘쓰고 상품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해야 된다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소비자는 안전하고 신선한 딸기를 많이 애용해 주시고 더불어 농업인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도록 농업농촌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함께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0512월 고령군 관내 4개 농협이 참여해 발족한 연합사업단은 발족 5년만인 201012월 연합사업 100억 원 달성탑을 수상한데 이어 201212200억 원 달성탑을 수상했다. 이어 20143월 고령조공을 발족, 그해 5월 경상북도 수출단지로 지정된데 이어 2016년 농산물 우수관리시설(GAP)로 지정되며 명실상부 산지농산물 유통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딸기, 수박, 참외, 멜론, 감자, 무화과 등 연간 200억 원에 달하는 지역 농산물을 소포장, 규격화, 선별포장으로 수도권 대형마트와 농협유통을 통해 70% 이상 납품, 농가수취가격을 끌어올려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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