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호동 기자]

 

장보기 앱 마켓컬리가 2021년 신축년 소띠 해를 맞아 지난해 소고기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방이 적은 구이용 안심이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판매된 소고기는 소 15만 마리 분량인 900톤으로 2019년 판매량 대비 119%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 부위는 안심이다. 전체 소고기 판매량 중 15%를 차지한 안심은 소고기 부위 중에서 가장 적게 나오는 부위로 부드럽고 지방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안심에 이어서 판매량이 많은 부위는 근육이 적고 지방이 적당한 등심(8%), 육질이 단단해 오래 끓여도 좋은 양지(7%), 넓은 지방 부분으로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차돌박이(6%)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매 용도별로는 소고기 구매 소비자의 20%가 구이 또는 스테이크 용도의 고기를 선택했으며 마켓컬리는 이를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외식 등이 어려워지자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중 소고기를 소비자들이 소고기를 가장 많이 먹은 달은 12월로 나타났다. 특히 1++ 등급의 프리미엄 소고기를 구매하는 소비자 중 5명 중 1명은 12월에 구매해 가족, 연인,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 특별한 연말을 즐기는 홈 파티용으로 프리미엄 소고기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 등급의 프리미엄 소고기 판매량은 2019년 대비 454% 증가했으며 전체 소고기 판매량 대비 비중도 2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전체 소고기 판매량 중 한우 판매량은 29%를 기록, 2019년에 비해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우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국산 육우 판매량 비중도 35%를 차지해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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