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TMR사료 소화율 개선·축산 악취 감소 ‘탁월한 효과’

- 사료 기호성 좋아져 섭취율 증가
- 우분·악취 모두 감소 ‘만족’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경북 경산에 위치한 20년 전통의 축산 농기계 전문 제조회사인 대동테크(대표이사 오헌식)에서 축산 미생물 생균제 제품을 연구개발, 출시하면서 축산 농가들로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대동테크는 자사 TMR(완전배합사료) 사료배합기와 미생물고체발효기 등을 국내 축산농가에 공급하면서 축산업에서의 미생물 효과를 깊이 인식하고 우수한 미생물 생균제 제품을 함께 보급할 방법을 찾기 위해 지난 3년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국내외 연구기관과 지역 대학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대동테크 부설연구소의 연구진(연구소장 유연수)은 국내 축산 환경에 최적화된 미생물 생균제 제품 ‘DDK 바이오콜개발에 성공했다.

 

#병원성균 항균능력, 사료 기호성 증진과 활력증진, 악취감소효과

DDK 바이오콜은 국내 축산 사료의 난분해성 성분인 단백질, 전분, 그리고 셀룰로오스 등의 빠른 분해를 위해 다양한 효소를 강력하게 분비하는 2종의 고초균(Bacillus Subtillis DDK005, Bacillus licheniformis DDK017)1종의 효모제(Saccharomyces cerevisiae DDK003) 등의 성분을 고단위 합제로 함유하고 있다.

이들 미생물은 강력한 유기물 분해 능력을 갖고 있으며, 또한 병원성균에 대한 항균 능력도 매우 강하게 갖추고 있다. 가축 사료에 혼합해 급이 하면 사료의 기호성 증진과 활력 증진에 큰 효과가 있으며, 사료 효율의 개선과 소화력 향상에 의한 성장 촉진과 증체율 향상, 스트레스 감소, 장내 유해균 억제로 면역증진 효과를 크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축산 농가에서 크게 문제시되는 축산 분뇨에 대해 암모니아 가스 등 악취 감소에도 큰 효과를 나타낸다.

DDK바이오콜은 TMR 등 사료 톤당 약 1~2kg을 혼합해 사용하면 된다.

 

#한우 사육농가 효과 실증

밀양시 무안면 김영석 대표.(사진 오른쪽)
밀양시 무안면 김영석 대표.(사진 오른쪽)

경남 밀양시 무안면에서 한우 약 180마리의 축산 농장을 운영하는 김영석 대표는 “TMR사료 제조시 바이오콜을 넣고 7일 발효 후 한우에게 급이한 결과 일반 미생물 제품과 비교해 발효가 잘되고 기호성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효모만으로 발효하면 시큼한 냄새만 나는 것에 비해 DDK 바이오콜은 시큼한 냄새와 함께 향긋한 냄새가 같이 나서 소들이 사료를 더 잘 먹어 출하시 증체 효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외에 분뇨 냄새도 크게 감소했다고 효과를 인정했다.

경산시 용성면 김상기 대표.(사진 오른쪽)
경산시 용성면 김상기 대표.(사진 오른쪽)

또한 경북 경산시 용성면에서 한우 약 1100마리의 축산 농장을 경영하는 김상기 대표는 “TMR사료 제조시 바이오콜을 활용, 1일 정도 발효 후 한우에게 급이한 결과, 사료에 대한 기호성이 좋아져 사료 섭취율이 증가했다이와 함께 배설물인 우분은 약 30% 이상 감소되고 악취는 약 50% 이상 감소됐다DDK 바이오콜에 대해 매우 만족해했다.

유연수 대동테크 기업부설연구소장(사진 왼쪽)은 “DDK 바이오콜에 함유된 균주는 최고 수준의 국내 한우(체중·등급)의 장에서 분리한 미생물로 국내 TMR사료에 최적화된 맞춤형 미생물 생균제라며 사료 흡수율 개선에 의한 분뇨 감소와 악취 절감효과, 장내 유해균 억제에 의한 면역력 증가가 크게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