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차질 없이 이뤄지면 어느 정도 숨통은 트일 듯

[농수축산신문=이호동 기자]

교육부가 2021학년도 1학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생의 매일 등교를 가능하게 한다는 내용을 발표한 가운데 해당 인원들을 대상으로 한 우유 급식 정상화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28‘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방안을 발표하며 다음달 정상적으로 신학기 학사 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히고 유아와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밀집도(전교생 중 등교 가능한 인원)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매일 등교가 가능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이들의 매일 등교가 가능해질 경우 해당 인원들을 대상으로 한 우유 급식 공급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산발적으로 발생한 학교 내 코로나19 감염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절에 따른 등교 차질 등으로 인해 일부 진행됐던 학교 우유 급식 공급도 들쑥날쑥 이뤄지거나 중단되면서 국내 낙농업계 전체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아직까지 교육부 발표와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진 않았다면서도 매일 등교가 가능한 학년이 한정되긴 했지만 해당 인원들의 등교만 차질 없이 이뤄진다면 어느 정도 숨통은 트일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남양유업 관계자는 학교 우유 급식의 경우 각 대리점에서 입찰을 넣고 계약을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본사에서 자세한 계약 상황을 파악하고 있진 않다다만 본사에서는 지난해 학교 우유 급식에서 많은 차질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우유 급식을 추진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있으며 하루빨리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 더 많은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등교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정부 차원에서 매일 등교가 가능한 학년을 명시했더라도 우유 급식 공급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학교 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인원이 발생할 경우 등교가 중단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유 급식 공급도 차질을 빚게 된다정부 차원에서 일부 학년을 대상으로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고 발표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나 실제 현장에서는 계약 물량을 정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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