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불구 수산업 생산액 8조7415억원…전년 대비 4.83% 증가
내수면어업·원양어업은 줄어
천해양식어업, 생산량 ‘다시마’ 생산금액 ‘전복’ 가장 많아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산업 생산액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어업생산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연근해·천해양식·내수면·원양어업 생산액은 전년대비 4.83% 증가한 8조7415억 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어업생산동향조사 내용을 중심으로 지난해 어업생산동향에 대해 살펴본다.
# 연근해·양식 ‘늘고’ 내수면·원양 ‘줄고’
지난해 어업생산금액은 연근해어업과 양식어업이 전년대비 늘어난 반면 내수면어업과 원양어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근해어업은 생산량이 전년대비 1.95% 늘어난 93만2375톤이지만 생산금액은 10.30% 증가한 4조3649억 원이었다. 천해양식어업은 생산량이 2.67% 감소한 230만8673톤을 기록한 반면 생산액은 4.37% 증가한 2조9020억 원이었다. 내수면어업은 생산량이 3.74% 줄어든 3만3935톤이고 생산액은 8.38% 감소한 4440억 원을 기록했으며 원양어업은 생산량이 14.27% 감소한 43만5413톤이고 생산금액은 7.69% 줄어든 1조305억 원이었다.
# 연근해어업, 해조류·기타수산생물 ‘감소’
연근해어업은 해조류와 기타수산생물의 생산액이 감소한 반면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류, 패류는 모두 늘었다.
부류별 생산량을 보면 어류 생산량이 전년대비 2.44% 늘어난 68만3681톤이었고 갑각류는 11.57% 증가한 7만1782톤, 패류는 7.66% 감소한 7만8858톤, 연체동물류는 1.93% 증가한 8만4613톤을 기록했다. 기타수산동물은 4.78% 감소한 5700톤, 해조류는 14.52% 줄어든 7221톤이었다.
부류별 생산금액은 어류 생산액이 전년대비 10.99% 늘어난 2조4073억 원이었고 갑각류는 11.45% 증가한 6669억 원이었다. 패류는 3.71% 늘어난 2512억 원, 연체동물류는 12.45% 증가한 9837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수산동물은 27.86% 줄어든 403억 원이고 해조류는 5.42% 감소한 159억 원을 기록했다.
# 생산량은 ‘멸치’ 금액은 ‘오징어’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멸치가 가장 많았으며 생산금액은 오징어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연근해어종별 생산량을 살펴보면 멸치 생산량이 21만6748톤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어 7만7395톤 △오징어 6만5719톤 △갈치 5만6545톤 △전갱이류 4만535톤 등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생산금액은 오징어가 501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갈치 4660억 원 △멸치 3379억 원 △참조기 2898억 원 △꽃게 2682억 원 등의 순이었다.
주요 어종의 톤당 단가를 살펴보면 꽃게가 174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살오징어 887만 원 △갈치 709만 원 △참조기 706만 원 △고등어 211만 원 △멸치 155만 원 △전갱이류 89만 원 등이었다. 더불어 연근해어업 어획물 1톤당 평균단가는 468만 원으로 전년 432만 원에 비해 8.3% 높게 형성됐다.
# 천해양식, 생산량 ‘해조류’ 생산금액 ‘패류’
천해양식어업의 부류별 생산량은 해조류, 생산금액은 패류가 가장 많았다.
천해양식수산물 부류별 생산량을 보면 해조류가 176만2208톤으로 전체 양식수산물의 76.29%를 차지했고 △패류 41만4769톤(17.95%) △어류 8만9113톤(3.85%) △기타수산동물 3만5593톤(1.54%) △갑각류 8125톤(0.35%) 등의 순이었다.
부류별 생산금액을 살펴보면 패류가 1조6억 원으로 전체 양식수산물 생산액의 34.47%를 차지했고 △어류 9329억 원(32.13%) △해조류 7576억 원(26.1%) △갑각류 1392억 원(4.80%) △기타수산동물 727억 원(2.51%) 등의 순이었다.
부류별 톤당 단가는 갑각류가 1714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어류 1046만 원 △해조류 583만 원 △패류 241만 원 △기타수산동물 204만 원 등의 순이었다.
# 품목별 생산량, ‘다시마’ 생산금액 ‘전복’
천해양식어업 품목별 생산량은 다시마가 가장 많았고 생산금액은 전복이 가장 많았다.
품목별 생산량을 살펴보면 다시마류가 67만5075톤을 기록해 전체 양식수산물 생산량의 29.23%를 차지했으며 △김류 53만6200톤(23.21%) △미역류 50만1932톤(21.73%) △굴류 30만83톤(12.99%) △홍합류 6만969톤(2.68%) 등의 순이었다. 양식어류 생산량은 넙치류가 4만3800톤(1.9%)으로 가장 많았고 △조피볼락 2만1570톤(0.93%) △숭어류 9277톤(0.40% △참돔 5756톤(0.25%) 등이었다.
생산금액은 전복류가 6103억 원으로 전체의 21.02%를 차지했으며 △넙치류 5390억 원(18.57%) △김류 5082억 원(17.51%) △굴류 2634억 원(9.08%) △조피볼락 1719억 원(5.90%) 등이었다.
주요 양식어류의 톤당 단가를 살펴보면 전복이 3042만8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넙치류 1230만7000원 △김 94만7000원 △굴 87만8000원 △조피볼락 739만6000원 등이었다.
# 내수면, 생산량·생산금액 모두 뱀장어 ‘최다’
내수면어업에서는 생산량과 생산금액 모두 뱀장어가 가장 많았다.
뱀장어 생산량은 9754톤으로 전체 내수면어업 생산량 3만3935톤의 28.7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왕우렁이 6036톤(17.79%) △메기 3951톤(11.64%) △붕어 2490톤(7.34%) △송어류 2414톤(7.11%) △향어 1678톤(4.94%) 등의 순이었다.
생산금액은 뱀장어 생산금액이 3137억 원으로 전체 내수면 어업 생산금액 4440억 원의 70.6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송어류 194억 원(4.37%) △왕우렁이 146억 원(3.30%) △붕어 134억 원(3.04%) △메기 133억 원(3.00%) △향어 76억 원(1.73%) 등의 순이었다.
주요 품목별 톤당 단가는 뱀장어가 3216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송어류 804만7000원 △붕어류 541만4000원 △향어 457만4000원 △메기 336만9000원 △왕우렁이 242만4000원 등의 순이었다.
# 원양어업, 생산량·생산금액 모두 가다랑어 ‘최다’
원양어업은 생산량과 생산금액 모두 가다랑어가 가장 많았다.
원양어업의 부류별 생산량은 어류가 35만2510톤으로 가장 많았고 갑각류 4만4574톤, 연체동물 3만8317톤의 순이었다. 어종별로는 가다랑어 생산량이 21만3843톤으로 전체 원양어업 생산량의 49.1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황다랑어 5만9613톤(13.69%) △남빙양크릴 4만4574톤(10.24%) △오징어류 3만6079톤(8.29%) △명태 2만7197톤(6.25%) △눈다랑어 2만2911톤(5.26%) 등의 순이었다.
부류별 생산금액은 어류가 8309억 원으로 전체의 80.6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연체동물 1714억 원(16.63%), 갑각류 281억 원(2.73%) 등의 순이었다. 어종별로는 가다랑어 생산금액이 2939억 원(28.53%)으로 가장 많았고 △황다랑어 1862억 원(18.07%) △눈다랑어 1708억 원(16.58%) △오징어류 1669억 원(16.20%) △메로(이빨고기) 697억 원(6.76%) △명태 310억 원(3.02%)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