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호동 기자]
한국계란선별포장유통협회(이하 계란유통협회) 제6대 회장 선거가 오는 20일 실시되는 가운데 김낙철 현 회장과 강종성 전 회장(2~4대)이 출사표를 던졌다.
기호 1번으로 선거에 나서는 강종성 후보는 △유통인 자존감 회복 △생산자와의 상생 복원 △개인과 대형 식자재마트 갑질 근절을 위한 입법 추진 △대기업 골목 상권 장악 퇴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2017년 협회 운영과 관련해 반기를 든 임원으로부터 공무원을 사주하고, 협회비를 착복했다는 혐의로 고발당해 압수수색 등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강 후보는 4년간의 지루한 법정 공방 끝에 지난달 최종 무죄 판결을 받고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강 후보는 “국내 계란 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전혀 새로운 흐름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힘들고 험난한 계란 산업을 위해 평생을 바쳐온 만큼 산업 종사자들의 꿈과 희망, 버팀목을 만드는 것은 물론 명예로운 퇴진,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조직을 만들고 싶은 소명과 사명감, 책임감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기호 2번으로 선거에 출마하게 된 김낙철 후보는 재임 기간 동안 물 세척 계란의 냉장유통 의무화, 난각 산란일자 표시제, 식용란선별포장업 등 다양한 법이 새롭게 시행됐음에도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는 △강하고 체계화된 협회 만들기 △대기업 시장 확장 차단과 신규 진출 금지 △대형마트 등의 불공정행위 근절을 위한 입법 추진 △생산자 단체와의 관계 재정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많은 법이 한꺼번에 만들어지고 어느 법 하나 쉽지 않은 사항이었지만 회원 여러분과 함께 힘과 마음을 모아 하나가 돼 어려운 난관들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잘못된 정책이 시행되는 것을 막아내고 바로잡아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회원들이 보내준 회비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했으며 맡은 소임이 끝날 때까지 이 부분은 변함없이 지켜나갈 것”이라며 “또한 모든 계란 유통인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유통인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계란유통협회 제6대 회장 선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투표와 개표를 진행하고, 서울특별시 구로구 협회 사무실에서 개표 결과를 취합한 후 회장 당선자를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