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 관련 32개 단체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경마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말산업 종사자들의 생계가 크게 위협받는 가운데 관련 단체들이 온라인 마권 발매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전국마필관리사 노동조합, 한국마사회 노동조합 등 32개 말산업 관련 단체들은 지난 6일 국회에 계류 중인 온라인 마권 발매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호소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어 같은 날 김창만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과 홍기복 한국마사회 노조위원장은 말산업 관련 단체를 대표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 제주 서귀포)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호소문을 전달했다.

마사회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경마가 중단되면서 말산업 전체에 발생한 피해액은 약 76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특히 그간 자체 재원을 투입하면서 말산업을 지탱해왔던 마사회가 지난해 45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머지않아 유보금이 고갈될 조짐을 보이면서 말산업 종사자들은 파산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김 회장은 온라인 마권 발매는 경마의 건전성 강화, 불법경마 폐해 차단, 장외발매소 갈등 해소 등 정책적인 효용성을 갖고 있어 이미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돼 있다국내 말산업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가 현재 상정된 관련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