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호동 기자]

한국토종닭협회는 지난 3일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와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역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토종닭협회는 이날 거점 소독조 확충과 운영 강화 철새 도래지의 AI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선제 차단 방안 AI 등 가축질병 방역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재 실시되고 있는 AI 방역대책 개선 사항으로 일시이동중지명령 발령 개선 탄력적인 예방적 살처분 방역대 운영 가금·가금산물 반입 금지 문제 해결 정부의 행정명령 지침 시달 지양 발생 시군 7일간 이동제한 조치 완화 고병원성 AI 발생 시군 내 전통시장 운영 중단 해제 야생조류 시료채취 요원 관리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와 관련 정현찬 농특위원장은 추후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통해 현장과 거리가 멀고 일방적인 정부 정책이 아닌 방역 시스템을 구축할 방안을 마련하고 3km 방역대 설정, 현실적인 보상책 마련, 농가의 재입식 문제 해결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정진 토종닭협회장은 정부에서 AI 방역에 만전을 다하고 있으나 농가의 상황을 고려한 방역 대책 마련을 부탁한다지속적으로 농가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며 위험이 고조되고 있으니 정부, 관련 단체, 농가가 각자 위치에서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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