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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현재의 식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저소득층의 식생활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발표한 국민 식생활 실태조사에 따르면 식생활 만족도와 관련된 항목을 가중평균한 결과 성인은 63.4%, 청소년은 61.9%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비 성인은 2.5%p, 청소년은 13.3%p 증가한 수치로 전반적인 식생활 만족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먹거리의 관심과 비중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월평균 소득이 300만원 미만 가구의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생활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생활 실천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는 비율은 성인 전체는 61.6%인데 비해 300만원 미만 가구는 55.1%에 그쳤다. 전반적인 식생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도 성인 전체는 63.7%인데 비해 300만원 미만 가구는 57.0%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의 식생활 개선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 프로그램 등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혜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는 농식품 바우처 사업을 대폭 확대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식생활 교육도 지금보다 대폭 확대돼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이 국가차원의 식생활 교육이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생활 교육으로 개선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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