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지역 농축협의 청년 조합원 수가 급감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 지역 농축협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 조합원의 감소는 일선 농축협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농협 조합원 211만 명 중 40세 미만 청년 조합원은 지난해 5월 기준 3714, 1.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634105, 1.6%보다 0.1%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현재 40세 미만 청년 농업인은 39000여 명으로 전체 농업인의 2.4%를 차지하는 것과 비교해도 현격히 적은 상황이다.

·축협 유형별로 봤을 때는 지난해 지역축협의 청년 조합원은 약 4500명으로 2016년 대비 15.1% 줄어 청년 조합원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농협의 지난해 청년 조합원 수도 약 24000명으로 2016년에 비해 9.3% 감소했다.

이에 반해 전체 조합원 중 65세 이상 고령 조합원은 2016121만 명, 54.1%에서 지난해 5122만 명, 57.6%3.5%포인트 증가했다.

이같은 청년 조합원의 감소는 자칫 일선 조합의 존폐와도 직결될 수 있는 상황이라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실제 지방소멸 위험 지수에서 착안한 농축협 조합원 불균형 지수를 측정한 결과 전국 농·축협 중 지속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는 고위험 농·축협이 대다수인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 조합원을 40세 미만, 고령 조합원을 65세 이상으로 설정했을 때 지속가능 고위험 조합은 전체 1118개 중 무려 1105개소였으며, 지속가능 위기 정도가 낮은 농·축협은 0개소로 나타났다.

농촌과 일선 조협이 지속가능하게 유지, 발전하기 위해서는 청년 농업인의 유입이 시급하다. 지역의 청년 농업인들이 조합에 적극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유인책 마련이 하루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농촌으로 유입되고 있는 귀농, 귀촌인들 중 청년층들의 조합원 가입 유도를 위한 노력도 더해져야 할 것이다. 청년 농업인들이 조합 가입이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단계적, 체계적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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