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석 농협경제지주 축산물도매분사 계장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조영석 농협경제지주 축산물도매분사 계장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변화로 국내산 축산물 소비가 증가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할 것이다. 가정 내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배달앱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온라인 비대면 시장의 활성화는 축산물 관련 시장 판도에도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

축산 조합원들이 생산한 고품질 축산물을 판매하는 우리 농협이야 말로 이러한 축산물 유통의 변화와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갈수록 심화되는 환경규제, 동물복지에 대한 요구에 따라 친환경 축산 등의 생산 시스템의 설계와 이를 기반으로 한 안전한 축산물 유통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생산단계에서부터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국내 축산업계는 끊임없는 의혹과 불신 등으로 농장에서 식탁까지 이어지는 모든 과정에 있어서 형성된 안티축산의 여론을 극복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산 축산물은 다양한 등급과 부위, 생산·가공·유통 방법의 차이로 인해 소비자 혼선이 가중되며 비싸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

이러한 불신의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과 온라인시장 성장에 대응한 축산물 유통을 설계해 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 농협의, 나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우리 농협 직원들은 더욱이 각종 매체의 발달과 사회 환경의 변화에 따라 기업이 활동하는 영역에 대해 이해관계자들은 다양한 목소리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야 한다.

특히 ICT(정보통신기술) 기술 발전과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자의 식품 구매행동 변화, 새로운 공급채널에 대한 관심이 증폭했기 때문에 이러한 요소의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기술체계 접목을 통해 소비자 욕구 충족을 위한 노력이 진행돼야 한다.

우리 농협은 농협목우촌이라는 우수한 축산식품 제조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목우촌에서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파악한 소비 트렌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반영하는 등의 변화를 이룰 것으로 생각한다.

사실 이미 농축산물 생산과정에서는 AIICT,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팜, 스마트축사에 대한 농가의 관심이 높아진데 이어 외식 현장에서는 식품을 고객의 테이블까지 나르는 이동형 로봇, 커피를 직접 제조하는 바리스타 로봇 등 이미 4차 산업 관련 기술이 축산업, 식품산업 등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4차 산업 관련 기술은 향후 축산물 안전성을 높이는 것과 축산물의 생산, 가공단계에 더 정밀하게 적용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농협에서도 활발하게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 가득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축산물 유통 환경의 변화에 대응한 경쟁력 확보는 결국 소비자 만족과 편익을 얼마나 완벽하게 충족시킬 수 있느냐가 기본 성공요인이 될 것이기 때문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