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상승기 양식생물 질병예방 위해 먹이량 조절·영양제 공급 필요

국립수산과학원(NIFS)은 수온이 상승하는 봄철에 양식생물의 질병예방을 위해 철저한 관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겨울철 낮은 수온에서 장기간 사육된 양식생물은 면역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수온이 상승해 병원체가 활성화 되는 봄철에는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겨울철 영양섭취 부족에 따라 봄철에는 영양성 질병도 발생할 우려가 있어 사육 시 사전징후가 있거나 질병이 발생할 경우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하고 선별 등의 작업은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질병 발생 최소화를 위해서는 뜰채 등 사육도구를 소독·건조해야하고, 사육수조 주변과 양식장 통로도 정기적으로 청소해 주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양식생물은 수온이 낮은 겨울철을 지내면서 소화관이 위축돼 있으며 영양불균형으로 면역기능과 먹이소화 등 생리대사 활성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계절이 바뀌는 봄철에는 주기적으로 건강상태도 점검해야 한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양식생물은 활동량이 늘어나고 먹이 섭취량도 급격히 증가하는데 이때 사료 공급량을 갑자기 늘리면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발간한 어종별 배합사료 공급 매뉴얼(수온과 어체 크기에 따른 배합사료 공급 프로그램)을 참고해 적정 사료량을 주면 양식생물들의 소화 장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먹이를 공급할 때 면역을 증가시킬 수 있는 첨가제(면역증강제, 비타민 등)를 혼합해 여러 차례 나눠서 조금씩 공급하는 것도 좋다. 특히 봄철 종자(치어) 입식 시에는 병원체의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질병에 관한 사항은 수산질병관리원에 질병검사를 의뢰해 건강한 종자를 입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수온이 상승하기 시작하는 봄철에 양식생물의 건강관리와 피해예방을 위해 동··남해 각 해역별로 구성된 수산현장 119을 통해 양식장 모니터링과 현장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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