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괭생이모자반 우리나라 연안 유입 대비 예의주시

 

국립수산과학원(NIFS)은 동중국해 북부해역에서 대규모 부유성 괭생이모자반이 관측됨에 따라 우리나라 연안유입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과원이 지난 14일과 21일에 미국 위성(Landsat-8)의 영상자료를 분석한 결과 흑산도 서쪽에서 동중국해 북부해역(북위 31~35, 동경 124~127)까지 넓은 범위에 걸쳐 약 200~500만 톤의 괭생이모자반이 분포된 것을 확인했다. 단기 이동경로 예측 모델로 분석해 보면 괭생이모자반은 당분간 동중국해 해상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나 대기가 불안정한 환절기에 급격한 풍향의 영향을 받으면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23일 수산과학조사선 탐구23호를 이용해 실시한 제주도 주변 해역의 현장조사에서는 대규모 괭생이모자반이 관측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과거 3월말에서 6월 사이에 동중국해에 분포하고 있던 대규모 해조류 군락이 우리나라 연안으로 유입되는 사례가 있어 지속적인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수과원의 설명이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괭생이모자반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에 참여하는 다른 기관들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하겠다위성, 수산과학조사선, 드론 등 관측수단을 통해 우리나라 연안으로 유입되는 부유성 해조류를 사전에 탐지하고 관련 정보를 관계기관과 어업인들에게 신속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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