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한우문화의 르네상스를 열기 위한 ‘한우문화 정립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농협 축산경제는 2019년 하반기부터 한우국을 중심으로 한우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우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중·장기적인 한우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소비자들에게 한우는 ‘특별한 날에 먹는 음식’, ‘귀한 손님에게 대접하는 음식’ 등 명품 소고기로 고급화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 동시에 수입 소고기보다 비싸기 때문에 자주 먹기 어려운 음식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한우 가격은 꾸준히 고공행진을 이어왔고 가격이 좋으니 농가의 입식의향 또한 높아지면서 올해 한우 사육마릿수는 328만 마리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제적 성장을 이뤄가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소득 수준도 높아졌고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소고기 수요 또한 함께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소고기 자급률은 37.2%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결국 수입 소고기에 맞서 자급률을 지켜나가야 진정한 한우농가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통한 한우문화의 르네상스를 열 수 있는 것이다.
농협 축산경제는 이러한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한우의 명확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다큐멘터리 제작 등의 지식화 전략,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케이(K)-한우 페스티벌, 명품한우 선발 경진대회 등의 이슈화 전략으로 ‘고기, 그 이상의 것’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 한 해 동안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한우문화 활성화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농협 축산경제의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