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용 곤충 동애등에 판매 ‘증가’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지난해 사료용 곤충 판매가 크게 늘면서 국내 곤충 판매액이 41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보다 2.1% 성장한 규모로 식용 판매는 줄었지만 사료용 곤충인 동애등에 판매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액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해 곤충 판매액 414억 원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발표한 ‘2020년 곤충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곤충 판매액은 414억 원으로 2019405억 원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흰점박이꽃무지(꽃뱅이)의 매출액이 14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동애등에 93억 원, 갈색거저리 33억 원, 귀뚜라미 32억 원, 장수풍뎅이 29억 원, 사슴벌레 16억 원 순이었다.

특히 식용곤충 판매액은 12.5% 감소했지만 사료용으로 많이 쓰이는 동애등에는 201960억 원에 비해 약 55% 증가하면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 곤충산업 규모화 꾸준하게 이뤄져

곤충을 생산·가공·유통하는 곤충업 신고 농가·법인은 20182318개소, 20192535개소, 지난해 2873개소로 늘어나는 등 외형적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 주체별로는 농가형이 1727개소로 전체 60.1%를 차지했으며 사업자등록 등 개인의 업체형이 856개소, 농업회사·영농조합법인 등 법인형이 290개소였으며, 영업 형태로는 전체소득의 50% 이하로 분류한 부업이 1316개소, 전체소득의 80% 이상으로 분류한 주업이 922개소, 전체소득의 50~80%로 분류한 겸업이 635개소로 나타났다.

사용곤충 종류별로는 흰점박이꽃무지 1242개소, 장수풍뎅이 407개소, 귀뚜라미 279개소, 갈색거저리 274개소, 동애등에 166개소, 사슴벌레 152개소, 누에 33개소, 나비 25개소, 반딧불이 12개소, 기타 116개소로 조사됐다.

곤충업 종사자 수도 지난해 4193명을 기록해 20173194, 20183341, 20193609명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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